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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매일 신고점 경신…'빚투' 경계도 증폭

코스피 지수, 장중 최고치 돌파 하루 만에 신고점 경신
빚투 경계심도 함께 증폭…증권사, 차액결제거래 등 제한

심효준 기자

심효준 기자

  • 승인 2026-04-22 16:39

신문게재 2026-04-23 5면

코스피가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6400선을 돌파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과 환율 상승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는 주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주요 증권사들은 시장 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신규 신용융자 중단과 증거금률 상향 등 '빚투' 방지를 위한 리스크 관리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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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6400선을 훌쩍 넘어서며 신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 과열 조짐이 보이자 증권사들은 '빚투(빚내서 투자)'를 방지를 위해 대책을 내놓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46포인트(0.46%) 오른 6417.93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전날 장중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지 단 하루 만에 이어진 신고점이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5원 오른 1476.0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의 2차 대면 협상이 불발된 데 따른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를 견인한 건 개인의 매수세였다. 개인은 이날 1조 2388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신고점 경신에 기여했다. 반면, 외국인은 6749억 원을, 기관은 4470억 원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닥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09포인트(0.18%) 오른 1181.1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195억 원을, 외국인은 1224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704억 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지역에 다수 분포한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들의 주가는 대체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충북 소재 기업 에코프로는 0.37% 오른 16만 43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2위 에코프로비엠은 1.13% 내린 21만 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와 함께 알테오젠(-2.57%), 레인보우로보틱스(-0.83%), 삼천당제약(-15.25%), 코오롱티슈진(-2.16%), HLB(-2.88%), 리가켐바이오(-2.99%), 펩트론(-0.59%) 등도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증권사들은 최근 시장 과열 조짐 확산에 따라 '빚투'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KB증권은 전날 오전 9시부터 SK하이닉스에 대한 차액결제거래(CFD) 신규 매수를 막았다.

차액결제거래는 실제 투자 상품을 보유하지 않았으면서, 차후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만 정산하는 고위험 레버리지 장외파생상품이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증권은 일부 종목(알테오젠, 하이브, 카카오 등 20개 종목) 증거금률과 종목군을 변경했고, 토스증권은 전날 한국정보통신과 주성엔지니어링 등 6개 종목의 증거금률을 100% 올린 데 이어 이날엔 한국공항 삼성전기우 등도 100%로 상향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날부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신용공여 한도 소진으로 인해 신규 신용융자 매수 주문을 중단한다고 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신용공여 한도 관리 차원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리스크 관리 조치를 상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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