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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79세대 116명 긴급대피…당진 학교 휴교령

당진 50명, 부여 34명 등 긴급대피
서산 저수지 수위 심각단계 오르고
당진 관내 초중고 학교 휴교령 발령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25-07-1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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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겨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사진=서산시청)
밤사이 많은 비가 쏟아진 충남 5개 시·군에서 79세대 116명이 긴급 대피해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으로 한때 대피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정상황실은 밤사이 폭우 영향으로 당진에서 30세대 50명, 부여 28세대 34명, 서천 8세대 13명, 서산 6세대 8명, 보령 3세대 7명 등이 집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임시주거시설에 66세대 100명이 대피하고, 친인척집 등으로 9세대 12명이 거처를 옮기고 나머지 4명은 집으로 귀가했다.

당진에서는 당진천과 초대천, 삽교천 등에서 오전 2시부터 범람 위험으로 인근 저지대 주민들에게 당진초등학교와 당진중학교 체육관으로 대피를 안내했다. 또 당진시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시간당 최대 114㎜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서산에서도 오전 2시 전지역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고 역천과 청지천에서 범람이 우려돼 주민들 대피가 안내되고, 오전 3시 20분께 인평·잠홍저수지의 수위가 각각 심각단계에 도달해 저수지 하류 주민들에게 역시 대피를 안내했다. 운산 한우개량사업소 일원에서 토사가 유출돼 오전 6시 현재 제거작업 중으로 양방향 도로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대전과 당진을 잇는 고속도로 서산영덕선에서 비탈면에서 토사가 쏟아져 부근 양방향 전면 통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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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가 쏟아진 서산에서 하수관로가 역류해 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했다.  (사진=서산시청)
금강홍수통제소는 17일 0시 30분 보령시 노천교지점 홍수주의보를 발령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예산, 당진, 논산, 부여, 증평, 공주 등에서 하천 범람에 주의를 촉구하는 홍수특보 17건을 발령했을 정도로 긴박하게 움직였다. 예산군 서계양교와 세종시 상조천교, 아산시 충무교에서는 홍수 경보가 발령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간밤에 낙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아세톤 저장탱크에 불이 나 3시간만에 진화됐다.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서 17일 오전 0시 52분께 아세톤 30톤을 보관한 지상 1층 위험물저장시설에서 화재가 일어 인화성 물질의 폭발 가능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오전 3시 52분께 진화됐다. 이 사고로 아세톤보관창소가 소실되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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