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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성봉학교, 학부모회 주관 '제3회 서산성봉 뒤뜰 축제' 성료

학부모·학생·교직원·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따뜻한 교육공동체 축제

임붕순 기자

임붕순 기자

  • 승인 2025-11-0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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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성봉학교, 학부모회 주관'제3회 서산성봉 뒤뜰 축제'개최 모습(사진=서산교육지원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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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성봉학교, 학부모회 주관'제3회 서산성봉 뒤뜰 축제'개최 모습(사진=서산교육지원청 제공)
서산성봉학교(교장 강화영)는 지난 10월 31일, 학부모회 주관으로 '제3회 서산성봉 뒤뜰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학부모회가 직접 기획부터 준비,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진행됐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져 학교 공동체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특히 이날은 서산 관내 학부모회장 5명도 함께 참석, 지역 간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체험부스와 나눔부스로 나뉘어 운영됐다. 체험부스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커피박 마그넷 만들기 ▲캐리커처 그려주기 등이, 나눔부스에서는 ▲먹거리 나눔 ▲아나바다 나눔장터가 운영돼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학부모들이 직접 준비한 김치전, 어묵, 팝콘, 솜사탕 등 먹거리 나눔 부스는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학교 운동장에는 전과 솜사탕의 냄새가 가득 퍼졌고, 학부모들은 음식을 나누며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아나바다 나눔장터'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 재사용과 절약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환경사랑 동아리 '초록나래' 학생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병뚜껑으로 물건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환경을 지키는 소비 문화를 실천해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페이스페인팅 체험에서는 학부모들이 아이들 얼굴에 꽃, 하트, 별 문양을 그려주며 따뜻한 교감을 나누었고, 캐리커처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이 그림으로 표현되는 과정을 보며 즐거워했다. 완성된 캐리커처를 손에 든 학생들이 포토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환경을 주제로 한 커피박 마그넷 만들기 체험도 큰 호응을 얻었다. 서산성봉학교 학부모회는 평소 학교 내 '징검다리 카페'에서 나오는 커피박을 재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이번에는 이를 활용해 냉장고 자석 만들기 활동을 선보였다.

한 학생은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가 이렇게 예쁜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다니 놀랍다"며 지속가능한 생활의 가치를 새롭게 느꼈다고 말했다.



서산성봉학교 학부모회장은 "이번 축제는 학부모가 학교 교육의 주체로 직접 참여해 학생들에게 행복한 경험을 선물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리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강화영 교장은 "학부모회의 자발적 참여와 헌신 덕분에 학교가 한층 따뜻하고 활기찬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이러한 나눔과 참여의 전통이 계속 이어져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학부모·학생·교직원·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공동체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모두가 웃고 나누며, '서산성봉학교가 지역과 소통하고 성장하는 열린 학교'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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