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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 유학 대책" 김석규 시의원 제안, 백세학당 고등과정 결실

백세학당 고등 검정고시반 신설
만학도 타지 유학 문제 해소
단순 개설 넘어 전원 합격 지원 촉구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5-12-12 11:08
김석규-위원회활동사진
김석규 시의원./김석규의원실 제공
김석규 양산시의원의 정책 제언이 2026년 예산에 반영돼 백세학당 고등 검정고시반이 신설된다.

양산시의회 김석규 의원(덕계·평산)의 정책 제언이 2026년 양산시 예산에 반영돼 배움에 목마른 지역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12일 2026년도 평생교육과 당초예산안에 '양산 백세학당 고등 검정고시반' 운영을 위한 강사수당 2520만 원이 신규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편성은 김 의원이 지난 9월 2차 추경에서 제기했던 '성인 문해교육의 고등과정 부재 문제'에 대해 양산시가 적극적으로 화답한 결과다.

당시 김 의원은 "백세학당 중등과정을 마친 졸업생의 65%가 고등과정 진학을 희망하고 있음에도 관내 과정이 없어 부산 등 타지로 '유학'을 떠나야 하는 실정"이라며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양산시는 현행 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졸 검정고시 대비반(2개 학급)'을 신설하는 우회적인 해법을 마련해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

시는 내년부터 총 420시간의 집중 교육과정을 운영해 만학도들이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취득하고 대학 진학의 꿈까지 꿀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석규 의원은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시는 어르신들의 열정에 양산시가 응답해 주어 매우 기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단순한 강좌 개설에 그치지 않고, '참여자 전원 합격'을 목표로 교재비 지원, 시험 당일 이동 편의 제공 등 세심한 행정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번 검정고시반 신설을 시작으로, 향후 관내 대학 평생교육원과 연계해 시험 없는 고등 학력 인정 과정이 개설될 수 있도록 교육청 및 대학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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