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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광축·미래식품(주), 서산장학재단에 1천만 원 장학금 기탁

"지역이 키운 기업, 인재로 다시 돌려드립니다", 35년 전통 장학사업에 힘 보태
최병구 대표,"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할 것", 경로당 등에 육류 후원 등 나눔 앞장

임붕순 기자

임붕순 기자

  • 승인 2025-12-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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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광축·미래식품(주), 서산장학재단에 1천만 원 장학금 기탁식 모습(사진=좌부터 (주)광축.미래식품(주) 최병구 대표, 서산장학재단 조규선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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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광축·미래식품(주), 서산장학재단에 1천만 원 장학금 기탁식 모습(사진=좌부터 (주)광축.미래식품(주) 최기묵 부사장, 최병구 대표, 서산장학재단 조규선 이사장, 구본오 서산시지부장)
서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향토 기업이 미래 세대를 위한 통 큰 나눔을 실천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충남 서산시 팔봉면에 위치한 축산물 가공 전문기업 ㈜광축·미래식품(주)(대표이사 최병구)는 18일 오후 본사 접견실에서 재단법인 서산장학재단(이사장 조규선)에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기탁식에는 최병구 대표이사를 비롯해 조규선 서산장학재단 이사장, 구본오 서산장학재단 서산시지부장, 최기묵 미래식품(주)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탁금은 '2025년 우리 지역을 빛낼 인재 장학금'으로 명명되어, 서산장학재단을 통해 내년 1월 10일경 지역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최병구 대표의 장학금 기탁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그동안 서산인재육성재단에 다년간 후원해 온 최 대표는 지난해부터 서산장학재단으로 기탁처를 넓혀 지역 인재 양성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



최 대표는 장학금 기탁식에서 "지역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지역에 돌려드리는 것은 기업의 당연한 역할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장학금을 통해 서산의 젊은 인재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축의 나눔은 장학사업 외에도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매년 정월대보름마다 서산 관내 경로당에 연간 약 5,000만 원 상당의 육류(갈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서산시체육회에도 10여 년 전부터 매주 30kg의 육류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아동센터 55곳에 갈비와 등뼈 등을 전달하며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먹거리 나눔도 확대했다.



이러한 선행의 배경에는 철저한 품질 관리와 지역 상생 경영이 자리 잡고 있다. ㈜광축·미래식품(주)는 가공용 축산물을 주로 충남과 서산 지역에서 수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엄격한 위생 관리를 바탕으로 대기업인 CJ에 제품을 상시 납품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130여 명의 임직원이 종사하며 연 매출 500억~600억 원 규모의 중견 기업으로 우뚝 섰다.

이날 기탁식에 함께한 최기묵 부사장은 "아버지의 깊은 뜻을 이어받아 지역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백년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를 이은 나눔 실천을 다짐했다.

조규선 서산장학재단 이사장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지역 인재들을 위해 귀중한 성금을 쾌척해주신 최병구 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자의 따뜻한 마음이 학생들에게 온전히 전달되어 지역을 빛낼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단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재)서산장학재단은 1990년 고(故) 성완종 이사장이 설립한 이후 35년 동안 장학·학술·문화사업 등을 펼쳐오며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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