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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소방서의용소방대연합회, 재난 최일선 활동 성과 공유… 나눔 실천까지

12월 19일 새천년예식장서 성과보고회 개최… 재난 현장 헌신 영상으로 되돌아봐
900명 대원 뜻 모아 성금 500만 원 기탁… 화재취약가정 우수사례도 소개

김기태 기자

김기태 기자

  • 승인 2025-12-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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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소방서의용소방대연합회 성과보고회에서 이산휘 부여소방서장과 김병철 연합회장, 김미영 여성회장을 비롯한 대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연합회 제공)
재난 발생 시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되는 지역 안전의 최일선 조직인 부여소방서의용소방대연합회가 한 해 동안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나눔 실천의 의미를 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부여소방서의용소방대연합회(연합회장 김병철, 여성회장 김미영)는 12월 19일 새천년예식장에서 2025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산휘 부여소방서장을 비롯해 박정현 부여군수, 김영춘 부여군의회 의장, 읍·면 의용소방대장 등 200여 명 가까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화재와 폭우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의용소방대원들이 입체적으로 활동한 성과가 영상으로 소개돼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남녀 대원들은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노고를 나누는 한편, 2026년 새해를 향한 새로운 활동 방향도 함께 그려봤다.

또한 연합회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성금 500만 원을 사랑의 열매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900명의 대원이 1인당 5000 원씩 자발적으로 모금하고, 연합회가 후원해 마련한 기금으로 공동체적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김병철 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의용소방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현장에서 묵묵히 쌓아온 헌신이 오늘의 성과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일선 안전지킴이로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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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소방서의용소방대연합회가 성과보고회에서 이웃돕기 성금 500만 원을 사랑의열매에 기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연합회 제공)
김미영 여성회장도 "화려함보다 현장에서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이 늘 군민 곁을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재난 현장과 지역 안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산휘 부여소방서장은 축사를 통해 "의용소방대연합회는 생활밀착형 예방 활동을 담당하며, 화재 초기 대응에 없어서는 안 될 조직으로 소방의 뿌리와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여에서 초촌면이나 세도면처럼 소방서와 거리가 먼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의용소방대원의 신속한 대응이 없으면 인명과 재산 피해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홍산면 여성의용소방대 유미성 총무부장이 10여 년간 추진해 온 화재취약가정 화재보험 지원 사업에 대한 우수사례를 발표해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외산면 한붕희 구급반장과 유미성 대원이 부여소방서장 표창을 받았으며, 부여군청 민방위팀 이상규·박정현 씨와 부여소방서 상윤규·박민우 씨는 연합회 감사패를 받았다.

부여소방서의용소방대연합회의 성과보고회는 전문 소방 인력과 더불어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드는 재난 대응 체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초기 대응과 생활밀착형 예방 활동, 취약계층을 향한 지속적인 나눔 실천은 지역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만드는 핵심 요소로, 의용소방대의 역할은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 안전의 중심축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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