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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공고, 한국모빌리티고 법적요건 확보 (출처=의정부교육지원청) |
경기도의회는 오늘(18일) 제38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경기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의정부공고는 1974년부터 52년간 사용해 온 정든 교명을 뒤로하고, 2026학년도부터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신입생을 맞이하게 된다.
1943년 농업학교로 개교한 의정부공고는 그동안 산업 변화에 맞춰 5차례 교명을 변경하며 3만 명이 넘는 산업 인력을 양성해 왔다. 하지만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전통적 학과의 매력도 저하로 인한 신입생 충원율 하락 등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에 학교는 2024년 두 차례의 연구용역을 거쳐 '2030 의정부공고 중장기 발전방안'을 수립, 모빌리티 분야로의 전면적인 재구조화를 선택했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 경기도의 G3 미래성장산업 육성 계획 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는 미래 인재 양성 비전을 재설정하고, K-모빌리티를 선도할 전문 인력 4만 5천 명 양성을 목표로 삼았다.
▲학과 개편 및 재원 확보: 이미 2024년 교육부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8개 학과를 모빌리티 분야 4개 학과로 개편 승인받아 30억 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단일분야 특성화: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에너지',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모빌리티 모터스과' 등으로 개편을 추진하여, 전국에서 유일하게 모빌리티 단일 분야에 특화된 고등학교로서 입지를 굳혔다.
▲하이테크 교육 실천: 임태희 교육감의 '미래형 직업계고 모델학교(하이테크 특성화고)' 전환 정책에 따라 캡스톤 디자인, 전문기관 위탁교육 등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교명 변경은 학교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뜨거운 응원 속에 추진되었다. 원순자 의정부교육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연균 의정부시의장, 박지혜 국회의원을 비롯해 총동문회와 학부모회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한마음으로 학교의 변화를 지지했다.
의정부공고 김주한 교장은 "52년간 지역사회와 함께한 의정부공고라는 이름을 보내는 아쉬움도 크지만, 급변하는 산업 구조 속에서 우리 학생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큰 결단을 내렸다"며, "이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빌리티 교육의 메카'로서 전국에서 인재들이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의정부=이영진 기자 news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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