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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고운동과 인접한 장군면 부지, 지난 19일 인허가 접수
한국맥도날드 유한회사, 드라이브 스루의 2층 건축물 건립
'맥도날드 없는 도시' 불만 지속, 세종시민에겐 반가운 소식
시와 김재형 의원 공동 노력 결실...프랜차이즈 경쟁 가속화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5-12-26 11:12
맥도날드
맥도날드 대표 이미지. 사진=맥도날드 누리집 갈무리.
세종시 상권 내 '버거 프랜차이즈'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맥도날드가 2027년 오랜 기다림 끝에 둥지를 틀면서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인 KFC는 올 하반기 나성점 중심가로 진출하면서, 가람동 이마트점에 이어 2호점을 내며 이용 수요를 늘려가고 있다.



26일 세종시의회 김재형(고운동) 의원실 및 시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 유한회사가 2027년 11월경 장군면 봉안리 189-5 부지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맥도날드 세종점 건립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19일 세종시에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인허가 접수를 마무리했다. 맥도날드 건축물 설계안은 건축 면적 318.44㎡, 연면적 514.97㎡ 규모에 지상 2층 건축물, 옥외 주차장(28대)으로 제출됐다.

당초 세종시 대평동과 고운동 등의 입지를 찾았으나 신도심 내부 토지비와 드라이브 스루 가능한 공간 부재로 입지 변경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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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맥도날드 바라기를 표현하고 있다. 사진=김재형 의원실 제공.
수년 전부터 '맥도날드가 없는 도시'에 아쉬움을 내보인 시민들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다. 아이들과 외식 선택지가 한층 확대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맥도날드가 뭐 그리 중요한가'란 평가도 하고 있으나, 주변 도시와 비교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대전은 12개, 청주는 6개의 맥도날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더욱이 카페 & 베이커리 & 디저트 업계의 글로벌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가 올 들어 나성점과 해밀 DT점을 오픈하며 15개 매장까지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도 대조를 이뤘다.

신세계가 운영 중인 스타벅스가 세종시 곳곳으로 진출 루트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이슈로 부각됐으나 여러 이유가 맞물려 진출조차 못하고 있는 '맥도날드'와 대조를 이룬다.

맥도날드 입지
맥도날드 세종 1호점 부지 위치도. 남양유업 인근이다. 사진=네이버 지도 갈무리.
맥도날드는 신도시 부지 매입에 부담을 느끼면서, 고운동과 인접한 장군면 초입에 전진기지를 배치했다. 기존 스타벅스와 각종 카페 및 베이커리, 버커킹 등으로 방문객 유입률이 높다는 점에서도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역시 그동안 시민 염원에 따라 최대한 맥도날드의 합법적 진출을 도와왔다.

김재형 시의원은 "세종시와 함께 맥도날드 입점 유치을 위한 노력을 오랜기간 벌어왔다"라며 "신도시 안에 자리잡지 못해 아쉽지만 이번 인허가 신청과 함께 2027년 문을 여는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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