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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대전 0.03%p 오른 0.01% 상승… 충남도 상승 전환
세종 '매물 부족'으로 한 주 새 0.05%p 오른 0.07%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25-12-26 16:27
12월 넷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12월 넷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하락률은 2.16%로 대구(-3.8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세종은 0.07% 오르며 한 주 간 0.05%포인트 올랐다. 세종은 새롬동과 보람동 준신축 및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이 지속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남은 0.03%포인트 오른 0.02%를 기록하며 한 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됐고, 충북은 0.04%포인트 하락하며 보합 수준으로 전환됐다.



전국적으로 보면, 서울은 0.21% 오르며 한 주 만에 0.03%포인트 올랐다.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울산(0.18%), 경기(0.12%), 전북(0.11%) 순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경우 거래 수준은 다소 낮지만,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경기도의 경우 신규 규제지역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대출 규제 등 정부의 잇따른 대책에도 공급 부족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상승세가 꾸준하다"며 "지방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부 지역은 선호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돼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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