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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남천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최종 선정

국비 213억 포함 총 426억 확보… 생활권 단위 재해예방 인프라 구축

이정학 기자

이정학 기자

  • 승인 2025-12-28 09:43
보도 1) 군 청사
단양군청 전경
단양군이 행정안전부 주관 '남천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며 대규모 국·도비를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단양군 영춘면 하리·남천리·백자리 일원을 대상으로 하며, 총사업비는 426억 원이다. 이 가운데 국비 213억 원과 도비 106억 5천만 원이 포함돼 재정 부담을 크게 낮췄다.



해당 지역은 그동안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과 제방 유실, 시가지 침수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으며, 소하천과 세천, 노후 교량, 배수시설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인명 피해 우려가 제기돼 왔다.

단양군은 이러한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올해 2월 해당 지역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하고, 하천·배수시설·소규모 위험시설을 개별적으로 정비하는 방식이 아닌 '생활권 단위 종합정비'를 핵심으로 하는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신청했다.

사업은 2026년부터 2년간 실시설계 및 행정 절차를 거쳐, 2028년부터 5년간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남천 1.71km 구간 하천 정비를 비롯해 교량 4개소, 낙차공 6개소 설치, 소하천·세천 정비, 배수펌프장 신규 설치 등 생활권 전반의 재해예방 시설 확충이다.



이번 사업은 「자연재해대책법」 제15조의3에 근거해 추진되는 정부 핵심 재해예방 사업으로, 단위 시설별 중복 투자 문제를 해소하고 공사 기간 단축과 예산 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주민 대피체계와 지역 자율방재 활동까지 연계해 실질적인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재해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한 결과"라며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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