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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단양갱 페스타'로 로컬 콘텐츠 가능성 입증

첫 축제서 10만 명 방문… 젊은 세대 중심 관광·소비 확장 효과 확인

이정학 기자

이정학 기자

  • 승인 2025-12-28 09:53
보도 2) 단양갱 페스타(1)
지난 11월‘단양갱 페스타’모습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젊이들이 공연을 즐고 있다.
단양군이 올해 처음 개최한 '2025 단양갱 페스타'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높은 방문객 수와 긍정적인 평가를 기록하며 지역 대표 콘텐츠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축제 평가 결과 행사 이틀 동안 연인원 약 10만 2천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수도권 방문객 비중이 45%에 달해 단양 관광의 외연 확대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단순 지역 행사 수준을 넘어 외부 관광객 유입형 축제로서의 잠재력을 확인한 성과로 분석된다.



관광 연계 효과도 눈에 띄었다. 축제 기간 다누리아쿠아리움 관람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600명 증가했으며, 이는 축제가 주변 관광시설과 상권 전반의 방문을 유도하는 촉매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기획 측면에서는 민간기업과의 협업이 축제 완성도를 높였다. 식음료 브랜드와 디자인 기업이 각각 체험 콘텐츠와 굿즈를 지원하면서 현장 참여 요소가 강화됐고, 이를 통해 단순 관람형 축제를 넘어 체험·소비형 행사로 확장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 2) 단양갱 페스타 평가보고회
김문근 단양군수는 ‘단양갱 페스타’ 평가보고회서 단양을 대표하는 로컬 브랜딩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문객 분석 결과 전체 관람객 중 20~30대 비중은 36.8%로 나타났으며, 40대를 포함한 젊은 층과 학부모 세대가 주요 관람층을 형성했다. 군은 양갱이라는 친숙하면서도 이색적인 소재에 음악 공연 등 감성 콘텐츠를 결합한 점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어낸 핵심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종합 재미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 4.46점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82.9%가 재방문 의사를 밝혀 축제의 지속 운영 가능성도 확인됐다.

다만 향후 과제로는 단양 사과와 오미자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양갱 레시피의 표준화와 상업화, 캐릭터 IP를 활용한 굿즈 개발 등 '단양갱' 브랜드의 상시 수익 구조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또한 온달문화축제와의 일정 조정,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안내 강화, 공연장과 체험 공간 간 동선 개선 등 운영 측면의 보완도 요구된다.

김문근 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단양이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단양갱 페스타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단양을 대표하는 로컬 브랜딩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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