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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30일 서산시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에서 열린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교육 수료식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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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30일 서산시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에서 열린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교육 수료식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개소한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는 운영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총 223건의 고충 상담을 제공하며 임금 체불, 퇴직금 미지급, 체류 및 노동 관련 행정 절차 등 다양한 현안 해결을 지원해 왔다.
센터는 언어 장벽으로 행정·의료·사법 절차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6개 언어 통역 상담원을 배치해 밀착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은 노동청 신고, 병원 진료, 법률 절차 등에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계절근로자의 임금 체불 문제 해결을 위해 통역 상담과 행정 연계를 지원해 미수령 임금을 지급받도록 도왔으며, 퇴직금 미지급 사례 역시 적극 개입해 권리 회복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긴급 진료가 필요한 외국인 근로자를 대학병원으로 신속히 연계해 수술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한 사례도 있었다.
외국인 근로자의 일상생활 적응과 행정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는 한국어 교육과 정보화 교육도 운영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국가별 소모임 활동을 지원해 필리핀 근로자들은 농구,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은 축구, 캄보디아 근로자들은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교류와 화합을 이어가고 있다.
센터는 또 지역 기업과 연계해 외국인 근로자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추진, 총 93명이 접종을 받으며 건강권 보호에도 기여했다.
박범근 서산시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센터장은 "형식적인 상담이 아닌 현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내년에는 외국인 근로자 한마음 축제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확대해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외국인 근로자는 지역 산업 현장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지자체의 당연한 책무인 만큼, 앞으로도 생활 안정과 권익 보호를 위한 행정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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