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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소나무 재선충병 '초비상'…태안에서 번져 확산 속도 가속화

예산 및 인력 부족 속 방제 총력전 "겨울 안에 막지 못하면 소나무 재앙" 우려
효과적인 백신 개발, 타 수종으로 조림 사업 전환 등 중장기 대책도 필요

임붕순 기자

임붕순 기자

  • 승인 2026-01-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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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으로 소나무 고사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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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으로 소나무 고사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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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으로 소나무 고사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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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으로 소나무 고사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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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으로 소나무 고사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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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으로 소나무 고사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사진=독자 제공)
서산지역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으로 소나무 고사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자연 생태계 마저 심각한 위기에 놓여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태안 해안지역을 초토화시킨 재선충병이 인접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서산시 대산읍·지곡면·성연면 일대를 중심으로 소나무들의 고사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소나무 재선충 예방 등에는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장에서는 방제 여건이 충분하지 않아 '예산 및 시간과의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이완섭 서산시장과 대산읍민과의 대화 현장에서 웅도리 김종운 이장은 "천혜의 자연 경관을 지닌 웅도리가 소나무 절경들이 재선충으로 인해 많이 죽어가고 있어 자연 경관 훼손은 물론 생태계 파괴 등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빠른 조치로 소나무를 살리고, 자연을 살려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완섭 서산시장은 "최근 태안을 비롯해 소나무 재선충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고사 된 소나무 적정 처리 및 최대한 빠른 주사 접종 및 드론 방제 등을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산시에 따르면 소나무 재선충병은 겨울철인 11월부터 2월 사이에 집중 방제가 이뤄져야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예방주사, 감염목 벌목과 소각, 훈증 처리 등 강도 높은 작업이 필요하지만,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계획대로 진행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관계자들은 "최대한 서둘러 방제를 진행하고 있지만, 불가피할 경우 늦어도 3~4월 안에는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로 현장을 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제는 확산 속도다. 태안지역에서 넘어온 재선충이 서산 북부권으로 급속히 퍼지며 산림 전반에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팔봉산 일대를 중심으로 태안과의 방패막을 형성해 유입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지만, 산악 지형 특성상 즉각적인 인력·장비 투입이 쉽지 않아 방제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산시는 지난해 약 4억 원을 투입해 긴급 방제에 나섰고, 연말에는 긴급 예산 7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여기에 국·도비 8억 원가량을 더해 사업 발주를 통해 본격적인 방제 작업에 들어갔지만, 추가 제거 작업까지 병행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와 서산시에 약 10억 원 규모의 추가 예산을 요청한 상태다.

일선 현장에서는 단기 대응뿐 아니라 중장기 대책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최근 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울창했던 소나무 숲이 대규모로 고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향후에는 다른 수종으로의 조림 전환 등 산림 정책의 방향 전환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하나의 우려는 안전 문제다. 주택 주변이나 도로 인근의 소나무 고사목이 태풍이나 강풍에 쓰러질 경우, 2차 피해와 민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한 선제적 제거와 관리 대책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방제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효율적인 방제를 위한 효과적인 재선충 제거 백신 개발과 같은 근본적인 기술적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산의 소나무 숲을 지켜낼 수 있느냐는 앞으로 몇 달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재선충과의 사투 속에서 행정의 신속한 대응과 안정적인 예산 확보, 그리고 중장기 산림 관리 전략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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