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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사람 사는 맛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현옥란 기자

현옥란 기자

  • 승인 2026-01-22 10:00
홍석환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어릴 때에는 사람 사는 맛이 있었습니다. 밥상에 5명이 꽁보리밥, 반찬 3개에도 룰이 있었습니다. 한방에 4명 이상이 누워 잘 때, 함께 이불을 덮어도 배려가 있었습니다. 형이나 언니의 옷을 물려 입어도 불평이 없었습니다. 1년에 한번 외식은 짜장면에 탕수욕이었습니다. 정월 대보름날에는 언덕에 모여 서로 가져온 음식을 나눠 먹었고, 드라마 여로와 김일 레슬링 하는 날은 마당까지 시끌벅적합니다. 아버지 기침 소리에 온 가족이 걱정하고, 한 마디에 일사분란합니다. 김장하는 날은 동네 잔치입니다.

지금 앞 집 누가 사는지도 모릅니다. 각자 방을 사용하고 문을 닫습니다.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만 인사를 합니다. 직장도 언제든지 떠나면 된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배우려 하지 않고, 가르치려 하지 않습니다. 아닌 것을 알지만, 반대와 할 생각이 없습니다.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무관심으로 일관합니다. 굳이 나의 힘듦을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더불어 함께 한다는 생각 자체가 없습니다. 산다는 즐거움과 보람은 공동체가 아닌 개인입니다.



어느 순간, 조그마한 꿈이 하나 있습니다. 높은 직책, 천문학적인 돈을 벌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소소한 일을 즐기며 감사하고 사람답게 살고 싶습니다. 혼자보다는 함께 하고 싶습니다. 먹고 마실 것을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어깨에 기대고 싶습니다. 나만 아는 내가 아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느 날, 이렇게 사는 것이 행복한 거야 하고 싶습니다. 아침에 밖에 나가 가장 듣고 싶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사람 다운 멋과 맛을 풍기는 사람 되면 어떨까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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