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고3 첫 전국연합학력평가 결과,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격차와 유불리 현상이 여전히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번 시험은 지난해 수능보다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나 사회탐구 선택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이 관측되었으며, 탐구 과목의 정확한 응시 분포는 향후 시험을 통해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3월 학평 성적이 실제 수능에서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수험생들이 이번 결과를 단순한 성적 확인이 아닌 취약점을 보완하고 실전 전략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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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도일보 DB |
종로학원은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고3 3월 학평 국어는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같은 원점수라도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났고 등급 컷트라인도 5등급 이내 전 구간에서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낮게 형성되는 특징이 이어졌다고 했다.
지난해 3월 학평 1·2등급 컷은 언어와 매체가 79점과 69점, 화법과 작문은 83점과 73점이었다. 2027학년도 3월 학평에서도 국어 선택과목 점수에서 같은 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수학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보다 같은 원점수를 맞더라도 표준점수가 높고 등급 컷트라인도 더 낮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학평 1·2등급 컷은 미적분이 79점과 70점, 확률과 통계는 85점과 76점으로 집계됐고 올해도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 점수에서 동일한 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탐구영역에서는 사탐런 흐름이 다시 주목됐다. 다만 3월 학평에서는 과탐의 경우 I과목만 실시하고 II과목은 실시하지 않아 과탐 과목에 대한 정확한 응시 분포는 5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처음 확인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투스에듀는 시험 직후 수학이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공통과목은 전반적으로 약간 쉽게 출제됐고 선택과목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것. 초고난도 문항은 가급적 배제하는 대신 계산량 있는 문항들을 배치해 중위권 변별력을 확보했고 익숙한 유형의 4점 문항 위주로 배치해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평이했을 것으로 봤다. 공통과목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고 문제 배열 또한 지난해 수능의 출제 기조를 따르는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국어도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정리했다.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모두 신유형 없이 평이한 구성과 유형으로 출제됐고 공통영역은 독서 17문항과 문학 17문항으로 지난해 수능과 같은 구조를 유지했다.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각각 11문항씩 35번부터 45번까지 구성됐다. 독서에서는 학습 독서에서 활용되는 메모하기, 영장주의와 강제처분 및 적부심사제도, 정체성의 형성과 규범의 작동에 대한 호네트와 버틀러의 주장, 도파민 관련 지문이 출제됐다. 문학에서는 이성복의 '서해', 김기택의 '어떻게 기억해 냈을까', 유경종의 '의원지', 안도환의 '만언사', 이문열의 '들소', 작자 미상의 '수매청심록' 등이 나왔다.
영어도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쉬운 난이도로 분석됐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시험이 2026학년도 수능 영어보다 약간 쉬운 편이며 지문이 길고 어휘 수준이 높은 편이었지만 전반적으로 까다로운 선택지가 없어 답을 찾기 어렵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3 학생들의 첫 학력평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체감 난이도는 낮지 않았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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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진학사 제공) |
지난해 3월 학평과 실제 수능 성적을 모두 입력한 수험생 1만15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어·수학·탐구 평균 백분위 기준으로 성적이 하락한 학생은 73.2%였다. 성적이 상승한 학생은 22.7%, 유지한 학생은 4.1%였다. 고3 수험생들의 3월 학평 국어·수학·탐구 평균 백분위는 78.45였으나 실제 수능에서는 70.96으로 평균 7.49%포인트 하락했다. 과목별 하락 폭은 탐구 7.94%포인트, 수학 7.43%포인트, 국어 7.08%포인트 순이었다. 영어도 3월 평균 2.64등급에서 수능 2.79등급으로 하락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3월 학력평가는 N수생이 포함되지 않고 시험 난이도와 학습 완성도 측면에서도 수능과 차이가 있다"며 "초반 성적에 안주할 경우 하락 가능성이 크지만, 끝까지 학습을 유지한 학생은 충분히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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