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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50] 민주당 '김제선 vs 육상래' 결선… 대전 기초단체장 후보 선출

상위 득표 2인 진출, 16~17일 결선 투표
14~15일 대덕 결선, 동구·서구 본경선 진행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26-04-12 16:48

신문게재 2026-04-13 3면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경선에서 김제선 청장과 육상래 의원이 결선에 진출한 가운데, 이는 박용갑 의원과 김 청장 간의 계파 갈등 대리전 양상을 띠며 지역 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덕구청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은 후보 간 비방과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동구와 서구에서도 본경선을 거쳐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경선 결과에 따라 대전 지역의 정치 지형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각 후보는 정책 발표와 지지층 결집을 통해 최종 후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민주당 시당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사진=중도일보 DB]
6·3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기초단체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중구청장은 김제선 청장과 육상래 중구의원 간 결선 투표가 성사됐다. 앞선 9~10일 이틀간 강철승, 김제선, 육상래, 전병용 4인 간 진행된 본경선에서 두 사람이 상위득표자에 오르면서다. 앞서 강철승, 전병용 예비후보는 시당 공천 심의 과정에서 컷오프됐지만, 중앙당 재심을 통해 경선에 참여했다.

이번 결선은 중구를 넘어 다른 민주당 지역위원회에서도 관심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 중구지역의 독특한 정치 지형 때문인데, 박용갑 국회의원과 김제선 청장 간 갈등 구도가 이번 결선에서 재현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 의원과 김 청장 간 갈등과 대립은 대전 민주당에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 중구지역 시·구의원 출마자들도 박 의원 또는 김 청장 쪽으로 계파가 나뉠 정도로 양측의 반목이 심한 상황이다.

김제선 청장과 육상래 중구의원의 결선은 양측의 정면 대결과도 같다. 현재 육 의원은 박 의원과의 40년 우정을 강조하며 지지세를 넓혀가는 반면 김제선 청장은 행정 공백 최소화를 원칙으로 물밑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결선 결과에 따라 민주당 중구지역 정치 지형 변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결선 투표는 16~17일 진행된다.

14~15일에는 민주당 대덕구청장 후보를 놓고 김찬술, 박종래 예비후보 간 결선 투표를 치른다. 민주당 대덕구청장 경선은 '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많다. 경선 과정 내내 비방과 유언비어 등 네거티브가 판을 치고 있어서다. 대덕 내 이합집산을 넘어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과도 맞물려 경쟁이 연동되는 등 앞선 공명 경선 협약이 무색해졌다.

주말 사이에도 양측은 경쟁을 이어갔다. 김찬술 예비후보는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와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Barrier-Free) 정류장 확대 등 대덕 미래 교통 혁신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고, 박종래 예비후보는 본경선 이후 자신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김안태 예비후보와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동구와 서구 본경선도 14~15일 진행한다. 동구는 남진근, 윤기식, 황인호 예비후보 간 3인 경선이 치러진다. 이들은 동구형 24시간 생활 돌봄 체계(남진근), 동구 생활 혁신(윤기식), 동구-금산 상생 협력체 구축(황인호) 등 다양한 정책공약을 내놓는 동시에 지지세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 대전 기초단체장 경선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서구도 예비후보자별로 경선 준비가 한창이다. 김종천, 김창관, 신혜영 예비후보는 개소식을 열어 지지층을 다졌고, 서희철, 전문학, 전명자, 주정봉 예비후보도 이번 경선 일정을 주변에 알리며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동구와 서구 모두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0~21일 상위 1·2위 득표자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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