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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과학문화센터' 일상 속 과학을 만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26-04-21 17:22

신문게재 2026-04-22 10면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운영하는 'IBS 과학문화센터'는 과학 전문 도서관과 전시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시민들이 과학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복합 문화공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2만 권의 과학 도서와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도서관을 비롯해 연구 성과를 예술로 표현한 전시와 과학자 참여형 북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강당과 세미나실 등 시설 대관을 통해 지역 사회와 협력하고 외부 과학 축제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기초과학의 가치를 확산하는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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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과학문화센터 전경 (사진=IBS 제공)
과학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김영덕·이하 IBS)이 시민 개방형 시설로 운영하는 'IBS 과학문화센터'는 과학도서관과 전시관, 홍보관을 중심으로 과학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IBS 과학문화센터는 201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대전시·IBS 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돼 2019년 시민에게 개방됐다. 연면적 6814㎡(약 2064평), 지상 3층 규모에 도서관, 전시관, 강당, 라운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시민과 연구자가 함께 이용하는 과학문화 공간으로, 지역 기관과 협력해 과학문화 확산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이 과학을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책과 이야기로 만나는 과학 경험=과학문화센터 1층에 위치한 과학도서관은 인쇄본 도서 2만 권가량을 보유한 과학분야에 특화된 전문 도서관이다. 교양과학 분야 원서 3700여 권을 포함해 전체 소장 자료의 60% 이상이 과학도서다. 과학다큐멘터리 DVD와 해외 과학잡지 등 일반 도서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자료도 구비하고 있다.

과학문화센터 홈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하면 전자책과 오디오북 등 다양한 비도서 자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전자책은 교양과학을 포함한 일반 도서 5400여 종을 제공하며, 구독형 서비스인 교보문고의 'sam 무제한 이용권'을 통해 12만여 종의 전자책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국외 전자책 역시 전 주제 분야에 걸쳐 4만 6000여 종이 마련돼 있으며 매월 선착순으로 '오디오북 1개월 이용권'을 제공해 오디오 콘텐츠 이용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이용자 참여형 서비스도 운영된다. 과학책을 현상 수배한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원티드 사이언스북'(WANTED SCIENCE BOOK)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에 없는 교양과학 분야 도서를 신청하면 신규 소장자료로 구비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과학이 있는 날'을 운영해 기존 대출 권수보다 2배인 6권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 같은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과학도서관 이용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방문자 수는 4만 8000명가량으로, 전년 대비 24%가량 증가했다.

이곳은 단순한 자료 이용 공간을 넘어 과학을 매개로 한 소통의 장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대표적인 북토크 프로그램인 '과학자의 서재 속으로'는 과학자가 집필하거나 선정한 도서를 바탕으로 강연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시민들이 과학자의 생각과 연구 이야기를 보다 가까이에서 접하도록 기획됐다.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총 8회에 걸쳐 실시된다.

올해 첫 행사는 IBS 유전체 교정 연구단 김영웅 박사의 저서 '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 책은 주인공의 대학 시절을 배경으로 과학자의 성장 과정을 소설 형식으로 담아냈다. 주인공 '민수'는 IBS 유전체 교정 연구단 구본경 단장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번 회차는 구본경 단장이 함께 참여하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며 연구 이야기와 과학자로서 지금까지의 여정 등을 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는 4월 28일 오후 2시 과학문화센터 3층 사이언스 라운지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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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북토크 진행 모습 (사진=I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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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북토크 연사로 나선 IBS 유전체 교정 연구단 김영웅 선임연구원 모습 (사진=IBS 제공)
▲전시와 체험으로 확장되는 과학=도서관에서 시작된 과학 경험은 전시와 체험으로 이어진다. 과학문화센터 전시관에서는 'IBS 아트인사이언스'(Art in Science) 10주년 기념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MPG)와 공동 기획된 이번 전시는 2026년 7월까지 이어진다.

전시에는 IBS 연구자들이 연구 과정에서 포착한 장면을 예술 작품으로 풀어낸 'IBS Art in Science'와 MPG의 'Images of Science'가 함께 소개된다. 두 기관의 공동 연구 이미지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발견, 미지로부터', '조우, 지금, 여기', '공명, N개의 미래' 등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과학 탐구의 과정과 의미를 함께 전달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수상작 선정 투표도 함께 진행돼 전시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투표는 6월 30일까지 온라인과 현장에서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 참여자에게는 IBS 공식 SNS와 연계된 경품 이벤트 응모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같은 층에 위치한 홍보관은 지난해 리뉴얼을 통해 관람 환경과 체험 요소를 한층 강화했다. 퀴즈형 콘텐츠와 포토부스를 도입해 참여형 공간으로 구성했으며 IBS의 주요 연구 분야, 대표 성과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3층에 마련된 '시네마 루프' 역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과학 다큐멘터리 상영이나 개인 영상 감상도 가능하며 평일 기준 3시간 단위로 대관할 수 있다. 예약은 과학문화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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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과학문화센터 전시관 (사진=I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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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언스 전시 관림 중인 관객들 (사진=IBS 제공)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 대관 운영=IBS 과학문화센터는 200명 규모의 대강당과 회의형·강의형 콘퍼런스룸, 세미나실 6개실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외부 기관과 시민을 대상으로 대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외부 기관 대관은 유료로 운영되며 MOU 체결 기관이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익성 행사에 대해서는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대관 신청은 과학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독서 모임 등 시민들의 소규모 학습 활동을 위한 세미나실은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과학축제와 같은 대규모 행사에는 후원 또는 공동 주최 형태로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2025년에는 국제학회와 유관기관 행사 등 외부기관 90건, 시민 대상 37건, 후원 1건 등 총 128건의 행사가 개최됐다. 올해 역시 다양한 행사 대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월 23일에는 '2026년 제16회 Hello! 과학마을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과학문화 경험의 확장, 축제와 상설 프로그램=과학문화센터에서의 경험은 외부 현장으로도 이어진다. IBS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과학축제'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암흑물질 탐색, 생명, 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전시를 운영한다. 실제 연구 장비와 성과 결과물을 활용한 전시와 함께 VR 체험, 수면 분석 시연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연구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기초과학을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다.

김영덕 IBS 원장 직무대행은 "IBS 과학문화센터는 시민들이 과학을 보다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과학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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