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U 회원인 북한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대구 U대회에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했다. 당시 남북한이 동시에 입장하는 장면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조직위와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북한 참가를 추진하는 것도 '한반도 화합의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적인 주목도를 높이는 등 대회 흥행을 이끌 방안이기 때문이다. 이창섭 부위원장은 "북한 참가를 희망하는 방향으로 정부의 공식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충청 U대회 참가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나 현시점에서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무인기 사건에 대해 직접 유감을 표하는 등 대북 유화책에 나서고 있지만,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를 외치며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FISU와 조직위는 북한의 충청 U대회 참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이에 매몰돼선 안 된다.
당장 시급한 것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예산 확보다. 조직위는 충청 U대회 유치 과정, 미국과의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FISU에 1000만 유로(약 150억원) 기여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5632억원 외 4개 지자체가 추가 부담해야 할 몫이다. 내년 8월 충청 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사실상 정부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에 달렸다. 조직위는 어려운 재정 상황을 소상히 밝히고, 정부와 함께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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