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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구' 출몰 허위사진 유포한 40대 남성 검거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6-04-24 13:23
늑대최초유포사진 (1)
조작된 늑구 출몰 AI 사진이 관계 공무원에게 제보돼 수색 당국의 초기 수사에 혼선을 빚었다. 해당 조작 사진 유포자는 40대 남성으로 4월 24일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대전동물원 늑대 탈출 소동 직후 오월드네거리 출몰 AI 조작 사진을 유포한 4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A 씨는 탈출 소동 당일인 4월 8일 12시 전후 오월드네거리를 배회하는 사진을 편집해 유포해 수색 당국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작된 해당 사진은 당시 빠르게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고, 관계 공무원에게 제보되면서 안전 안내문자로까지 내용이 전송됐다.

이로 인해 초기 수색 당국 포획 방식과 범위, 경찰 기동대 및 특공대 71명이 오월드네거리로 집중 배치되는 등 포획 과정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했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유포된 사진과 오월드 주변 CCTV 자료를 대조·분석해 피의자 A 씨를 특정하고, 생성형 AI 프로그램 사용기록 및 사진 생성·업로드 이력 등을 확인 후 검거했다. A 씨는 조사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와 구별하기 어려운 사진과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에, 이를 악용한 허위정보 유포는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시민 안전을 지킬 골든타임을 빼앗는 중대한 범죄다"고 했다.

한편 대전동물원 수컷 늑대 '늑구'는 4월 8일 9시 28분 오월드 탈출해 9일만인 17일 새벽 0시 44분 동물원과 2㎞ 가까이 떨어진 안영IC 인근 야산에서 포획됐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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