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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시 농축산물 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전경.(사진=정읍시 제공) |
28일 정읍시에 따르면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와 협력해 한우의 메탄 배출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사료 소재 'MGOsyn'을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함께 추진한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의 결실이다. MGOsyn은 모노라우린과 마늘, 오레가노 등 천연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한 복합 제제로, 반추 가축의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 생성 경로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전성 또한 국제 기준(GRAS)을 충족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연구진은 지난 4년간 100여 종이 넘는 미생물과 천연물, 해조류 등을 분석하며 최적의 조합을 도출했다. 그 결과, 반추위 환경을 모사한 실험에서는 최대 60% 이상 메탄 저감 효과를 확인했으며, 관련 연구는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Microbiology에도 게재됐다. 실제 한우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도 성과는 입증됐다.
국립순천대학교의 검증 결과, 일반 사료 대비 평균 14% 이상의 메탄 감소 효과가 나타나 국가 인증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사료 섭취량과 성장률에 변화가 없어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탄소 배출만 줄이는 '일석 이조' 기술로 평가된다.
현재 참여 기업인 정농 바이오는 국가 인증 절차를 준비 중이며, 인증을 통과할 경우 국내 기술 기반 최초의 저 메탄 사료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이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면 연간 약 52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정읍시는 향후 농가 실증을 확대하고 기업 협력 및 기술 이전을 통해 연구 성과를 산업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지역 주도의 과학기술이 실제 산업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며 "현장 적용과 사업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축산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가 탄소 중립 시대에 대응하는 지역형 R&D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정읍이 친환경 축산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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