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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일각 초반 교육 정책대결 실종 우려도

박수영 기자

박수영 기자

  • 승인 2026-04-26 17:23

신문게재 2026-04-27 2면

대전교육감 선거에서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지며 5명의 예비후보가 부동층 포섭을 위한 치열한 외연 확장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후보들이 각자의 경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정책 대결이 실종된 채 세 대결로 치닫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안갯속 선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 비전과 실질적인 정책 공약 제시가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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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맹수석, 성광진, 오석진, 정상신, 진동규 예비후보.
대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부동층 공략에 총력을 쏟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교육 경력을 앞세우는 동시에 지역 교육계와 시민사회, 문화계, 노동계 등으로 지지층을 넓히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현재 맹수석, 성광진, 오석진, 정상신, 진동규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대전 교육감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부동층'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의 인지도가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다른 선거와 달리 정당 공천 없이 치러지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다는 점도 예측이 어려운 이유다.

여기에 현 설동호 교육감이 최장 12년의 임기를 마무리 하면서 현직 프리미엄도 사라진 상태다. 절대 강자인 현직이 없는 만큼, 역대급 경쟁이 펼쳐질 것이란 게 교육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에 후보들은 교육 및 시민사회 단체 등의 지지 선언 등 각자의 방법으로 교육감 선거의 관심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성광진 예비후보는 충청권 4개 시도 민주진보진영 교육감과 초광역 공동선언을 진행해 연대의 틀을 다졌으며, 맹수석 예비후보는 대학 교수를 지낸 인맥 등을 바탕으로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오석진, 정상신 예비후보 역시 오랜 시간 교육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한 조직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진동규 예비후보는 현장 중심 행보를 강화하며 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후보들의 선거 초반 지지세 결집이 자칫 세 대결로 이어져 정작 교육 정책 경쟁이 실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정책 및 공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상 '안갯속 선거'로 불리는 교육감 선거의 특성상 후보들의 색깔을 담은 교육 정책 경쟁이 본격화되지 않을 경우 이번 선거 역시 진영 대결 중심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교육계 한 인사는 "유권자들은 교육감 후보에 대한 정책이나 교육철학을 잘 알지 못하고 관심 자체도 낮다"며 "후보들의 교육철학과 교육 공약이나 비전의 차별성을 둔 실질적인 정책이 선거의 핵심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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