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
  • 충북

남한강 뱃길 문화 되살린 충주 목계별신제, 5월 첫 주말 열린다

별신굿·줄다리기·불꽃놀이까지…참여형 프로그램 대폭 강화

홍주표 기자

홍주표 기자

  • 승인 2026-04-28 09:02
목계별신제 포스터.(사진=충주시 제공)
목계별신제 포스터.(사진=충주시 제공)
충주 남한강 수운 문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2026 목계별신제'가 다음 달 2일부터 이틀간 엄정면 목계나루 일원에서 열린다.

엄정면 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중원목계문화보존회, 충주문화관광재단이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마을 안녕을 기원하는 별신굿을 중심에 두고 전통 민속과 현대 공연을 결합한 형태로 구성됐다.

특히 문화도시 사업 '충주본색'과 연계해 전통 의례를 복원하는 동시에 공연·체험 콘텐츠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행사는 첫날 별신제 의식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민속놀이와 상여소리 재현 등 전통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야간에는 특별 공연과 불꽃놀이가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둘째 날에는 목계나루 뱃소리 재연과 개막식, 동·서편 줄다리기, 가요제 등이 펼쳐지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일정이 중심을 이룬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3도 마켓'도 눈길을 끈다.

강원·경상·충청 지역의 공예품과 먹거리를 한자리에 모아 과거 물류 거점이었던 목계 장터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뗏목 시연과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목계는 조선 후기 한강 수로를 따라 물류가 오가던 내륙 항구로, 5일장이 발달하며 중원권 최대 규모의 장시 중 하나로 성장한 곳이다.

당시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시작된 별신제가 오늘날 지역 대표 축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이 축제는 별신굿과 줄다리기, 난장 등 공동체 중심의 놀이가 결합된 형태로 발전해 왔으며, 영남과 강원, 경기 일대 상인과 주민들이 모여들던 교류의 장이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은 목계별신제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중원문화 형성에 영향을 준 사례로 평가되는 이유다.

남성진 엄정면 축제추진위원장은 "목계별신제는 공동체 전통이 살아 있는 지역 문화유산"이라며 "5월 첫 주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현장을 찾아 전통의 흥과 정취를 체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