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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도 '파란 바람' 부나?… 민주당 지도부 대거 출동 표심 공략 잇따라

라한호텔포항서 지선 경북 공천자대회
이틀 전에도 포항에서 전폭 지원 약속
김부겸, 포항시장 후보 후원회장 맡아
"2018년 능가하는 파란 바람 불 전망"

김규동 기자

김규동 기자

  • 승인 2026-05-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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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2일 정청래 당대표와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와 함께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오중기 선거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한 달을 앞두고 대대적인 포항 민심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오후 3시 라한호텔포항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 공천자대회'를 열고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진다.

대회에는 정청래 당대표, 강준현 수석대변인, 임오경 국회의원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필승을 다짐한다.

이틀 전인 2일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조승래 사무총장,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비례대표), 이인영·김주영 의원 등 당 지도부와 지역 인사들이 포항에 집결해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정청래 대표는 "대구나 경북에서 원하는 것은 그냥 다 해드리고 싶다"며 "경북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영상 축사를 통해 "오중기는 중앙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실력과 배짱을 갖춘 인물"이라며 치켜세웠다.

오중기 후보는 "경북이라는 불모지에서 6번 낙선하면서도 민주당의 간판을 지켜왔다"며 "지역주의라는 거대한 벽에 균열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묵은 지역 숙제들을 이재명 대통령과 손잡고 확실히 해결하겠다"며 "'오중기가 하니까 정말 되네!'라는 탄성이 도내 전역에 울려 퍼지도록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개소식 이후 정 대표는 당 지도부와 함께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 등을 지원하기 위해 경북 최대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을 찾았다.

상인들은 "경기가 엉망"이라며 "경제를 살려달라"고 요청했다. 정 대표 일행은 점포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상인들의 말을 경청했다.

정 대표는 "여기가 서울 마포 망원시장인지 포항 죽도시장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환영해 주셨다. 포항에도 파란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며 크게 반겼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도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 공동후원회장을 맡아 바람몰이에 나섰다.

박희정 후보는 "김부겸 전 총리의 공동후원회장 수락에는 지역주의의 벽을 넘고자 했던 고 허대만 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의 꿈을 이어 박희정이 포항에서 반드시 실현해 내길 바라는 뜻이 담겼다"고 전했다.

고 허대만 전 위원장은 2018년 포항시장 선거에서 42.41%의 득표율을 얻고도 석패했다. 박희정 후보가 이번에 포항시장에 당선된다면 1995년 민선 지방자치 부활 이후 박기환 민주당 시장에 이어 26년 만에 두 번째 민주당 포항시장이 된다. 당시 박 전 시장은 32.37%를 얻어 당선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는 2018년 지방선거를 능가하는 '파란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민들은 "시민적 관심을 받는 '포항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조성 사업'의 감사원 감사 발표와 검찰 수사가 이어진다면 깨끗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면서 지탄받고 있는 야당 후보들이 곤혹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대구·경북에서 장세용 구미시장과 광역의원 14명, 기초의원 100명을 배출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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