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안전공업 화재 이후 산업현장의 기름때 관리가 화재 예방의 핵심으로 부각되면서, 노동자의 작업복 세탁을 단순한 복지가 아닌 필수적인 안전 관리의 일환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인식 부족으로 전문 세탁소 이용이 저조한 편이지만, 작업복의 오염물질 관리가 작업환경 개선과 노동자 건강 보호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전문 세탁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작업복 세탁을 안전을 위한 투자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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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유일의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인 덕구클리닝.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 작업화 세탁기 등이 비치돼 있다. (사진=이현제 기자) |
12일 대전시와 대덕구 등에 따르면 지역 유일의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인 덕구클리닝은 하루 평균 150벌 안팎, 많게는 300여 벌의 작업복을 세탁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 산업단지 규모를 고려하면 전문 세탁 의뢰는 아직 일부에 그치는 수준이다. 대덕산업단지만 하더라도 700여 개 업체에 50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지만, 실제 전문 세탁소를 이용하는 사업장은 제한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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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구클리닝은 하루 150벌에서 최대 300벌까지 기름때 가득한 작업복과 기타 화학물질 등으로 전문 세탁이 필요한 방진복을 수거·배송하고 있다. (사진=이현제 기자) |
실제 산업단지 정밀가공 기업의 한 대표는 "작업장 안에 세탁기를 비치해 두고 있고, 기름이 많이 튀는 작업자는 일회용 작업복을 입는 경우도 있다"며 "별도 비용이 드는 전문 세탁까지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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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름때 작업복을 세탁 중 세탁물이 더러워진 모습. (사진=이현제 기자) |
이 때문에 작업복 세탁을 단순히 추가 지출로만 볼 것이 아니라, 노동자 건강 보호와 사업장 기름때 관리를 위한 안전관리 비용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 중장비 제조업체 근로자는 "회사에서 단체로 작업복 세탁을 맡긴 뒤 작업장 환경에 더 민감하게 개선하려는 모습이 보인다"며 "기름때 묻은 작업복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부터 바뀌어야 현장 청결과 안전 관리도 더 신경 쓰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지자체 차원의 안정적인 지원 필요성도 제기된다. 덕구클리닝의 경우 현재 대전시와 대덕구 등이 정부 지원을 연계해 운영을 지원하고 있지만, 세탁 단가가 한 벌당 500원에서 1000원 수준으로 낮아 자체 수익만으로는 운영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박은실 대덕구지역자활센터 담당 팀장은 "안전공업 화재 참사 이후 작업복 수거와 세탁 의뢰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서서히 문의는 늘고 있는 것 같다"며 "기업들도 작업복 세탁을 추가 비용이 아니라 안전관리 일부로 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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