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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 성장률 2.5% 전망…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도 2.7%로 상승

KDI, 올해 경제 성장률 0.6%p 오른 2.5% 전망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6%p 오른 2.7% 예상
거시지표 중 제조업 반등, 건설업 부진 완화
"기대 인플레이션 불안정하도록 대비 필요"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26-05-13 17:26

신문게재 2026-05-14 5면

KDI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세를 반영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 조정하고,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상승과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2.7%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제조업 반등과 서비스업 개선에 힘입어 고용과 투자 지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KDI는 경기 개선세가 뚜렷하지만 물가 상방 압력이 상당한 만큼, 대내외 불확실성에 유의하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지지 않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2026~2027년 경제전망
2026~2027년 경제전망. (사진=KDI 제공.)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이전 1.9%보다 0.6%포인트 오른 2.5%로 전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와 내수 개선세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3일 KDI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경기 회복세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전 전망보다 0.6%포인트 높은 2.7%로 예상했다.



KDI는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 호황과 내수 확대로 성장세가 비교적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경기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정규철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것은 중동전쟁의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반도체 수출의 긍정적인 영향이 더 컸다는 판단"이라며 "0.6%포인트 중에서 반도체의 기여도는 0.3%포인트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거시지표를 세부적으로 보면, 서비스업이 개선된 가운데 제조업이 반등하고 건설업의 부진은 완화되고 있다고 KDI는 평가했다. 민간소비는 중동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에도 소득 개선과 정부 지원 정책에 힘입어 올해 2.2%, 내년 1.5%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일대일로 대응하지는 않겠지만 주가 상승은 부의 효과가 분명히 존재하며 자산이 많이 증가하면 소비를 늘릴 요인이 있다는 게 KDI 관계자의 설명이다.

설비투자는 올해와 내년 각각 3.3%, 2.4%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제시했고, 건설투자는 올해 0.1% 증가한 뒤 내년에는 1.1%로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반도체 호조세에 올해에는 4.6% 증가한 뒤 내년에는 2.2% 증가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반도체 수출액 급증에 따라 올해 2390억 달러, 내년 2137억 달러 등 역대 최대 수준의 흑자를 전망했다. 작년은 1231억 달러 흑자였다.

취업자 수는 인구구조 변화에도 내수 회복세가 영향을 미쳐 올해와 내년 모두 각각 17만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내년 소비자물가가 2.2%로 상승 폭이 축소될 것으로 봤다. 근원물가는 올해 2.5%, 내년 2.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민간소비가 개선되면서 수요 측 물가 상방 압력이 누적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급 측 물가 상방 압력도 상당폭 확대됐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기대 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지지 않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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