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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연 희토류 자립화 도전 중… 'K-가디언'으로 재난재해 대응도

12일 KIGAM 미디어데이서 달·화성 자원탐사 연구 등 핵심 프로젝트 설명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26-05-13 17:52

신문게재 2026-05-14 2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특정 국가에 편중된 희토류 공급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2026년까지 가공 핵심장비와 친환경 제련 기술을 개발하여 자원 자립화를 실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지질 재해의 원인 진단부터 대응까지 통합 관리하는 '4D 진단 가디언 체계'를 구축하여 사후 복구 중심에서 선제적 대응으로 재난 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달 표면 원소 지도 제작과 착륙 후보지 분석 등 우주 자원 탐사 연구를 통해 미래 자원 확보를 위한 지질자원 분야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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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이 12일 대전 본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기자들에게 기관과 2026년 주요 업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효인 기자)
"희토류는 전체 글로벌 공급망의 90% 이상을 한 나라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그 의존성의 무게가 훨씬 커지고 있습니다."

정경우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MA·이하 지질자원연) 자원활용연구본부장이 날로 중요해지는 핵심광물 중 하나인 희토류 자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6년 지질자원연은 전략연구사업 일환의 희토류 가공 K-플랜트 핵심장비 개발사업을 통해 희토류 자원 독립 실현이란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자원연)은 12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주요 연구 내용을 공유했다.

권이균 원장은 기관 소개를 비롯해 주요 임무를 소개한 후 2026년 진행 중인 전략연구사업과 2027년 기획 중인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지질자원연은 현재 희토류 연구를 비롯해 인공지능형 지하수 인터랙티브맵 개발, 복합 재난 안전망 혁신 전략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7년 신규 전략연구사업도 함께 구상 중이며 이날 일부 그 내용을 공개했다.

대표적인 신규 전략연구사업 희망 과제는 '4D 진단 지질재해 전주기 가디언 체계 구축 사업'으로, 원인 진단과 위험도 평가, 대응 판단을 연결해 통합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사후 복구 중심에 집중돼 있는 한계를 벗어나 과학적 진단을 기반으로 한 선제 대응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직접 연구에 대해 설명한 최이레 지질자원연 활성지구조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우주항공 관측 데이터나 지하정보, 기관별 데이터베이스가 많이 축적되고 있지만 재해 유형별, 기관별로 전부 분산돼 있다"며 "탐지가 되고 있지만 진단과 대응이 제대로 안 되는 부족한 부분이 발견됐다. 이런 단계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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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가디언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이레 박사 (사진=임효인 기자)
또 지질자원연구원이 핵심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또 다른 연구는 희토류 자립화다. 희토류 광석을 채굴해 정제·분리하는 기술이 필수인 만큼 기술 확보가 선결돼야 하며 이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환경오염과 인체에 유해한 강산을 활용한 기존 방식이 아닌 지속가능한 순환 제련 기술을 개발할 목표다.

국내 매장 자원이 없는 가운데 자원탐사선 탐해3호로 서태평양 공해상의 희토류 매장을 확인한 지질자원연은 장기적으로는 이 자원을 채굴해 가공, 활용하는 완전한 자립을 구상하고 있다.



지구를 넘어 우주 자원을 탐사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지질자원연의 역할도 분명하다. 임재수 우주행성지질연구실장은 지질자원연이 추진하는 미래 우주자원 확보를 위한 연구 비전과 현황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달탐사선 '다누리'에 탑재된 감마선 분광기를 개발하고 달 원소 지도 구축에 참여한 지질자원연은 달 표면 원소 분포 제작을 마치고 달 착륙 후보지 분석과 자원탐사 연구를 수행 중이다.

임 실장은 "누군가가 달에 갔을 때, 어디를 가야 하는가, 가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는 그런 연구 결과를 만들어내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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