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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부처님 오신 날, 안전을 밝히는 작은 실천

최장일 서산소방서장

임붕순 기자

임붕순 기자

  • 승인 2026-05-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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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일 서산소방서장(사진=서산소방서 제공)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사찰에는 연등이 걸리고 촛불과 향 사용이 늘어난다. 아름다운 연등은 행사의 의미를 더하지만, 전기배선과 화기 사용이 증가하는 만큼 화재 위험도 함께 커진다.

전통사찰은 대부분 목조 건축물로 화재에 취약하고, 산림과 인접한 경우가 많아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연등 전선의 피복 손상,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촛불 주변 가연물 방치 등은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화재예방은 작은 확인에서 시작된다. 사찰 관계자는 연등과 전기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소화기 등 초기 소화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관리해야 한다. 방문객 역시 담배꽁초 무단투기와 지정된 장소 외 화기 사용을 삼가고, 소방차 진입로를 막지 않도록 주차질서를 지켜야 한다.

서산소방서도 전통사찰 안전점검과 예방순찰을 강화해 안전한 부처님 오신 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화재예방은 소방기관의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사찰 관계자와 방문객 모두가 작은 위험 요소를 미리 살피고 안전수칙을 실천할 때 비로소 평온한 행사가 될 수 있다.

부처님 오신 날의 연등은 어둠을 밝히는 상징이다. 올해는 그 빛이 안전의 의미까지 함께 밝히길 바란다. 작은 부주의가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예방에 동참한다면, 지역사회 모두가 안심하고 뜻깊은 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최장일 서산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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