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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민 영도구청장 후보가 선거사무소에서 영도 발전 방향과 지역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사진=김성욱 기자) |
안성민 국민의힘 영도구청장 후보는 인터뷰 내내 고향 영도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봉래동에서 태어나 영도초등학교와 신선중학교를 졸업한 그는 어린 시절 시장에 활기가 넘치고 골목마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풍경을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의원 4선과 부산시의회 의장,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을 지낸 그는 자신을 키운 고향이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되는 현실을 보며 책임감을 느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저를 키워준 영도에 이제는 제가 힘이 돼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영도가 다시 살아나는 길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 "영도의 멈춘 시간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안성민 후보는 24년 전 지방선거에서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던 순간 이후에도 한 번도 고향 영도를 마음에서 내려놓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과 골목에서 만나는 주민들이 가장 많이 건네는 말은 "영도가 왜 이렇게 힘을 잃었느냐"는 안타까움 섞인 질문이었다고 했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 활력 저하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더 이상 시간을 흘려보낼 수 없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영도가 다시 예전의 활력을 되찾을 방법을 늘 고민해왔습니다."
이어 "이번 도전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저를 키워준 고향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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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민 영도구청장 후보가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안성민 후보 캠프 제공) |
안성민 후보는 영도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인구 감소와 지역 경쟁력 약화를 꼽았다.
그는 지난 8년간 영도가 변화의 흐름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다는 점을 안타깝게 바라봤다고 말했다.
오랜 의정활동과 부산시의회 의장 경험을 통해 쌓아온 행정 경험이 이제는 영도 변화의 동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영도의 멈춘 시계를 다시 움직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지역에 필요한 변화는 결국 실행으로 이어져야 하고, 그 힘은 경험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영도는 스쳐가는 섬이 아니라 머무는 도시여야 합니다"
안성민 후보는 영도의 가장 큰 과제로 교통과 교육 문제를 꼽았다.
그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지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영도선 트램과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까지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영도는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도시이자 삶이 이어지는 공간입니다."
이어 "주민들이 이동과 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야 사람이 머물고, 도시도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원어민 영어교육 확대와 학교 시설 개선, 스쿨버스 도입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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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민 영도구청장 후보가 거리 유세 현장에서 주민과 포옹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안성민 후보 캠프 제공) |
안성민 후보는 청년층 유출 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도의 가장 큰 과제는 결국 젊은 사람들이 떠나지 않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일자리 5000개 창출을 목표로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 해양수산 데이터센터와 방산 MRO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영도가 가진 조선·수리조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 창업 지원 확대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관광객이 잠시 들렀다가 가는 곳이 아니라 사람이 머물고 다시 찾아오는 도시가 돼야 합니다."
이어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떠나는 곳이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영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영도를 끝까지 책임지는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안성민 후보는 어떤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말을 이어갔다.
그는 주민들과 함께 영도의 오래된 과제를 하나씩 풀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혼자는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야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말을 고른 그는 "저는 영도가 키워준 사람인 만큼 이제는 그 힘을 다시 고향에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민들이 '영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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