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5]지면에 새긴 75년, 과학·국방·우주 수도 대전·충청을 일구다

엑스포 93부터 누리호까지, 과학·우주 산업의 도약을 기록하다
대덕특구 특별법으로 과학도시 대전의 혁신을 이끌다
국방 인프라 강화로 충청권 방위산업의 중심축을 구축하다
75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충청권의 글로벌 과학·국방·우주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26-08-31 21:00

신문게재 2026-09-01 6면

중도일보는 창간 75주년을 맞아 엑스포 93, 우리별 1호 발사, 대덕특구 지정 등 충청권이 과학기술과 항공우주 강국으로 도약해 온 역사의 현장을 생생히 기록하며 지역 발전을 견인해 왔습니다. 특히 대덕특구 특별법 제정과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공론화를 주도하며 충청권이 대한민국 국방 및 첨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앞으로도 축적된 보도 역량을 바탕으로 충청권이 글로벌 과학·국방·우주 수도로 완성될 수 있도록 미래 산업의 이정표를 지속적으로 제시할 계획입니다.

1951년 창간한 중도일보는 충청권의 역사적 순간마다 공론의 장이자 도약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본보는 창간 75주년을 맞아 본지 지면에 담긴 충청권의 '국방', '과학기술', '항공우주' 성장사를 재조명한다. 엑스포 93 현장 취재, 국내 첫 국적 위성 '우리별 1호'와 '누리호' 보도를 통한 우주강국 도약, 대덕R&D특구 특별법 제정 공론화, 육해공 국방 인프라 보도를 통한 육사 충청권 유치 논의의 초석 마련과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논산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까지, 중도일보가 심층 보도해 온 역사의 자취를 되짚으며 충청권이 대한민국 미래 산업 중심지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편집자주]

19920811_우리별1호 발사 보도
1992년 중도일보 지면에 실린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1호 발사 소식(중도일보 DB)
▲엑스포 93부터 누리호까지… 대한민국 과학·우주 잔혹사와 도약의 현장을 지키다

1992년 여름은 대한민국이 우주 시대의 진입을 알리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되었던 해이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11일 우리나라의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에서 우주로 올라갔다. 본지는 '한국 첫 인공위성 쏘아 올리다'라는 보도로 우주 시대의 개막을 지역 사회에 대대적으로 알렸다.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연구진이 밤을 지새우며 결실을 맺은 과학기술위성 시리즈와 차세대 소형위성, 순수 독자기술로 완성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까지 중도일보는 기술 자립을 향한 연구원들의 피와 땀을 지면에 꼼꼼히 기록했다.



당시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행사장 전경
1993년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대전엑스포 행사장 전경(중도일보 DB)
1993년 8월, 대전 도룡동 들판에 밝혀진 '한밭에 꿈의 축전 점화' 소식은 중도일보 1면 헤드라인을 강렬하게 장식하며 온 나라를 설레게 했다. '대전 엑스포 93'의 개막부터 현장 구석구석을 밀착 취재하며 '과학도시 대전'의 이름을 세계무대에 각인시킨 본지는,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및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역사적 순간마다 언제나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기록을 남겼다.

우주 개척의 역사가 언제나 화려한 결실만으로 채워진 것은 아니었다. 2000년대 초반, 위성 연구 시설 부지가 부족해 테니스장을 없애고 시설을 지어야 했던 열악한 대덕특구 현장의 실태를 보도해 화려한 연구 성과에 가려진 연구원들의 열악한 처우와 근무 환경 개선 목소리를 대변했다. 2022년 우주항공청 설립을 두고 이어진 지역, 정치권 간 대립 과정에서도 본보는 국방·우주 인프라가 집약된 대전이 기술적 컨트롤타워로서 지니는 가치를 끊임없이 피력하며 충청권 우주산업의 정당성을 널리 알렸다.

20040107_대덕특구법오락가락
2004년 1월 4일자 1변 헤드라인을 장식한 대덕특구 특별법 관련 기사(중도일보DB)
20041203_대덕특구법 통과되야
2004년 12월 3일 중도일보 2면 상단에 실린 대덕특구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사(중도일보DB)
대덕특구법빨간불
2004년 9월21일 대덕특구법 적신호를 경고하는 중도일보
▲대덕특구 특별법 관철과 R&D 혁신… 과학도시 대전의 틀을 짜다



오늘날 대전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과학 거점도시로 성장하기까지, 중도일보 지면은 단순히 일어난 사건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덕연구단지'를 '대덕R&D특구'로 발전시키는 제도적 재탄생을 주도한 강력한 공론의 장을 펼쳤다.

2004년, 대덕특구 특별법 제정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쟁과 관심 부족으로 난항을 겪으며 '빨간불'이 켜졌을 때, 본지는 연이은 사설과 집중 조명 기획 기사를 통해 법안 통과의 당위성을 끊임없이 촉구했다. '대덕특구법 조속히 통과시켜야','대전시, R&D 특별법 관철 총력' 등 연속 보도를 이어가며 대전시와 정치권, 그리고 지역 주민의 여론을 하나로 결집하는 결집체 역할을 담당했다.

특별법이 통과된 직후에도 본지는 '대덕특구 성패는 지금부터'라는 경각심을 깨우치는 진단을 내놓았으며, 특별 기고와 심층 기획을 통해 R&D 특구가 단지 연구실 안에 머무는 지식이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첨단 벤처 창업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선순환적 대안을 제시했다. 연구개발 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혈류를 뚫어줌으로써, 대덕특구가 국가 신성장 동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정책적 이정표를 제시해 온 것이다.

20110901_육해공싱크탱크
2011년 9월 1일자 27면에 보도 된 기획기사 '3군 교육의 요람 육해공 '싱크탱크' 대전-충청이 국방 수도의 최적지임을 알리고 있다.(중도일보DB)
2024.02.02논산국방군수-1
2024년 2월 2일 사설에 실린 방산클러스터 충청권(논산)유치 당위성을 알리는 중도일보 사설(중도일보DB)
2007.02.02테니스장 없에고 연구시설
2007년 2월 2일 중도일보 3면에 실린 대덕특구 진단 기획 기사(중도일보DB)
▲육해공 3군 인프라에서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방산혁신클러스터까지

대전과 충청은 대한민국 안보의 심장이자 국방의 요람이었다. 중도일보는 일찍이 자운대와 3군대학, 육해공군본부가 위치한 대전·계룡의 '국방 인프라'에 주목하며 충청권 국방 특화 전략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본지는 지면을 통해 3군 교육의 요람이자 육해공 '싱크탱크'로서 대전이 지닌 독보적 국방 자산을 조명했다. 중도일보의 지속적인 국방 인프라 보도는 향후 국군사관학교 충청권 유치 담론의 이론적 초석을 다지는 기틀이 되었으며, 충청권이 첨단 국방산업의 적지임을 전국에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특히 대한민국 K-방산 역사의 전환점이 된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추진 과정에서 중도일보 지면은 지역의 강렬한 의지를 대변하는 창구였다. 2000년대 중반 이전 추진 당시 예산 부담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먹구름'이라는 시련에 부딪혔을 때도, 본지는 대전이 보유한 과학기술 R&D 인프라와 국방 기관 간의 시너지 효과를 끊임없이 설득하며 유치 여론을 다시 지펴 올렸다.

그 결과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이라는 결실을 보았으며, 나아가 논산의 499억 규모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와 국방군수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이르기까지, 대전·충청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는 역사적 궤적을 빠짐없이 기록했다.

20080201_과학밸트충심축선점하라
2008년 2월 1일 1면 기사
▲100년을 향해 발돋움하는 충청권 첨단 미래 산업

1951년 창간한 이래, 중도일보가 지면에 담아낸 과학기술, 국방, 항공우주 산업의 보도사는 대한민국 현대 산업 발전사와 그 궤를 같이한다. 박정희 정권 시절 대덕연구단지 조성부터 엑스포 93, 대덕특구 발족,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이르기까지 중도일보는 늘 역사의 현장에서 동행해 왔다.

중도일보 지면에 기록된 75년의 역사는 지나간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충청권이 나아갈 미래 100년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되고 있다. 대전의 첨단 과학기술 R&D 생태계와 방위사업청, 방산클러스터를 잇는 국방 인프라, 그리고 KAIST와 항우연을 중심으로 한 항공우주 역량이 결합할 때 충청권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과학·국방·우주 수도로 완성될 것이다.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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