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교육
  • 날씨

대전·충남 많은 비에 피해 잇따라…빗길 화물차 전도·수목 쓰러지고 홍수주의보까지

이혜린 기자

이혜린 기자

  • 승인 2026-08-31 17:23

신문게재 2026-09-01 11면

31일 대전과 충남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빗길 교통사고와 가로수 전도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남 금산군 문암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되어 교통이 통제되었으며, 주택과 상가 침수 등 소방 당국의 안전 조치가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최대 2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며 하천 접근 자제와 시설물 점검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clip20260831161557
31일 오후 1시 20분께 충남 금산군 문암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이 하천 수위 상승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충남도청 제공)
31일 새벽부터 대전과 충남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빗길에 화물차가 전도되고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충남 금산에서는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교량 통제도 이뤄졌다.

31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호우와 관련한 신고는 모두 18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11시 6분께 서구 관저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서대전 방향 구봉터널 인근에서는 4.5t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뒤따르던 SUV가 속도를 줄이던 중 후방에서 오던 25t 화물차에 들이받히는 2차 사고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70대 SUV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오후 1시 36분께 동구 비룡동의 한 교차로 인근 도로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7시 10분께에는 동구 판암동 봉곡유치원 앞 도로에 큰 나무가 쓰러졌고, 이날 오전 6시께 유성구 장동 고개 인근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목을 제거했다.

clip20260831161837
31일 오후 1시 36분께 대전 동구 비룡동의 한 교차로 인근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충남에서도 호우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호우 관련 소방 출동 신고는 모두 29건으로 도로 수목 제거와 주택 안전조치, 배수관 역류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금산에서는 계속된 비로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오후 1시 20분께 유등천 수계인 금산군 문암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1시 35분께부터 하천 수위 상승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문암교 일대 교통을 통제했다.

주택과 상가 침수 신고도 이어졌는데, 오전 7시 58분께 공주시 교동의 한 주택 지하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낮 12시 12분께에는 서천군 서천읍 사곡리의 한 상점에 빗물이 들어온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현장 조치에 나섰다.

대전과 충남에는 1일까지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9월 1일까지 대전·세종·충남에는 8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많은 곳은 충남서해안 250㎜ 이상, 대전·세종·충남 내륙은 200㎜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전·세종·충남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예숙 대전지방기상청 예보과장은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접근이나 야영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돌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간판 등 실외 설치물과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혜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