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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지하수저류댐 국비사업 선정

문무대왕면 용당리 대종천 일원

박노봉 기자

박노봉 기자

  • 승인 2026-08-31 17:05
지하수저류댐 설치 예정 위치도
지하수저류댐 설치 예정 위치도 (경주시 제공)
경주 동부권에서 추진되는 산업 개발사업의 기반시설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기업과 산업시설이 들어설 지역에서 필요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이 마련되면서 향후 개발사업 추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문무대왕면 용당리 대종천 일원이 정부의 지하수저류댐 조성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하에 흐르는 물을 활용해 새로운 수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상에 대규모 저수시설을 설치하는 방식과 달리 주변 토지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물 공급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동경주에는 SMR 국가산업단지,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양남일반산업단지, AI데이터센터 등 산업 관련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는 새로운 수원 확보가 이들 사업의 용수 수요에 대응하고 기업 유치 여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활용수 공급 측면에서도 보완 효과가 예상된다. 문무대왕면과 양남면의 급수 운영을 조정해 기존 시설에 집중된 부담을 분산시키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이 확정되기까지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2024년 관련 사업을 건의한 이후 현장 조사와 주민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대상지 선정으로 이어졌다.

완공 이후에는 하루 약 1만6천 톤의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사업비는 218억 원이며 국비와 지방비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업 시행을 맡는다.



시는 경상북도와 협의해 지방비 일부를 도비로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설계와 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8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29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산업시설이 확대되는 동경주에 안정적인 물 공급 기반을 갖추는 것은 지역 발전을 위해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산업과 주민 생활 모두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 되도록 후속 절차를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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