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체육회가 허태정 시장의 측근인 윤종수 전 대외협력비서를 사무처장으로 임명하면서 정치권 개입 논란과 인선 기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체육계는 전문성보다 정치적 인연이 우선시되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신임 사무처장의 체육 행정 역량 검증과 정치적 독립성 확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선은 향후 체육회 운영의 공정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며, 체육회는 인선 배경에 대한 명확한 소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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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체육회 전경.(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
대전시체육회는 1일 오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윤 전 비서의 사무처장 임명 동의안을 의결했다. 윤 전 비서는 허 시장의 유성구청장 재임 당시부터 함께한 인사로, 대전시 대외협력비서를 지냈으며 지난 6·3 지방선거에서는 허 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실장을 맡았다.
앞서 체육계에서는 민병직 현 사무처장의 후임으로 윤 전 비서가 거론되면서 사무처장 인사가 정치권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민 처장이 이장우 전 시장 측 인사로 분류돼 온 상황에서 후임으로 허 시장의 측근 인사가 거론되면서 전·현직 시장과 가까운 인사가 사무처장을 맡는 구조가 반복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윤 전 비서의 임명이 확정되면서 관심은 체육회가 어떤 기준으로 후임 사무처장을 결정했는지에 쏠린다. 사무처장은 체육회 조직과 예산, 행정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정치적 경력 외에 체육 행정에 대한 이해와 조직관리 역량 등을 어떻게 검토했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윤 전 비서의 경우 대전시와 정치권에서 대외협력 및 정무 업무를 맡아온 경력은 있지만 체육 분야에서 활동한 이력은 상대적으로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이에 따라 체육회가 사무처장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어떤 방식으로 판단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체육계는 이번 인선이 향후 체육회 인사의 기준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치권과의 관계가 인선의 주요 배경으로 해석될 경우 민선 체육회가 표방해 온 정치적 독립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체육계 한 관계자는 "정치권 경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인사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며 "다만 사무처장이라는 자리에 왜 해당 인사를 선택했는지, 체육 행정과 조직 운영 능력을 어떻게 검증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신임 사무처장은 향후 체육회 내부 조직 정비와 회원종목단체와의 소통, 대전시와 체육계 간 조율 등 사무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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