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수도권

경기신보 소상공인 세미나, ‘보증 실행액’은 얼마였나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26-09-09 16:17
20260909 성공두드림세미나2 (1)
성공 두드림 세미나 개최 (사진=경기신보 제공)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교육과 금융상담을 동시에 진행했지만, 정작 사업의 규모와 효과를 판단할 비용과 후속 금융지원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아 성과 검증에 공백이 생겼다.

9일 수원에 있는 경기신보 본점에서 열린 '성공 두드림 세미나'에는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제전망, 배달 플랫폼 활용, 매출관리 등을 주제로 한 교육과 함께 보증·금융 상담도 이뤄졌다.

하지만 100명이라는 참여 규모만으로는 사업의 경제성을 판단하기 어렵다. 행사 전체에 들어간 예산은 얼마인지, 강연자에게 지급한 비용은 얼마인지, 행사 운영과 홍보에 소요된 금액은 얼마인지가 확인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기관이 자체 예산이나 협력기관의 지원을 통해 추진한 행사라면 항목별 집행액을 공개해야 비용 대비 효과를 따져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지원으로 연결됐는지도 별도의 문제다. 상담을 받은 소상공인이 몇 명인지, 그 가운데 보증 신청으로 이어진 사례가 몇 건인지, 실제 보증이 승인된 금액은 얼마인지 등 교육 이후의 금융지원 전환율을 보여주는 자료가 없다.

교육 효과 역시 마찬가지다. 배달 영업과 매출관리를 교육했다면 일정 기간 뒤 참가자의 매출이나 배달 매출 변화 등을 조사해 교육의 실질적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단순 참석 인원만으로는 교육이 실제 경영 개선으로 이어졌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경기신보가 교육과 상담을 결합한 지원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검증 필요성은 더 커진다. 지난 6월에도 세무교육과 일대일 상담을 묶은 '원데이 성공클래스'를 운영했다.



이제 성과의 기준을 '몇 명이 왔느냐'에서 '얼마를 투입해 무엇을 바꿨느냐'로 바꿔야 한다. 총사업비와 강연료, 1인당 비용, 상담 건수, 보증 실행액, 교육 전후 매출 변화 등을 공개해야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성패는 행사장에 모인 인원이 아니라 그 이후 발생한 금융지원과 경영성과의 숫자로 증명돼야 한다. 하남=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