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수도권

새 냉방설비 대신 난방배관 전환…용인도시공사 비용절감 실험

수영장 냉방, 장비 교체 대신 배관 재활용 해법 주목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26-09-11 13:48
한국지방공기업협의회 1위 보도자료 사진
한국지방공기업협의회 1위 보도자료 (사진=용인도시공사 제공)
공공체육시설의 냉방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반드시 새로운 장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용인도시공사가 수영장에 이미 설치돼 있던 난방용 배관을 다른 용도로 돌려 쓰면서 별도 냉방설비 투자비를 줄이는 방안을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

방법은 겨울철 난방에 사용하던 배관에 냉수를 흘려보내는 방식이다. 여름철 수영장 내부 온도가 최대 35도까지 치솟으면서 이용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자 기존 시설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한 결과다.

이 방식의 재정적 효과로 공사가 제시한 금액은 1억1463만원이다. 새 냉방장치를 설치할 때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 9000만원을 지출하지 않은 데다, 공사에 따른 시설 휴장과 영업손실 가능성까지 합산한 수치다.

하지만 이 금액 전부를 확정된 예산 절감액으로 볼 수 있는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특히 9000만원은 새 설비를 설치했을 경우의 예상 투자비이고, 휴장에 따른 손실 역시 추정치라는 점에서 실제 지출 감소분과 별도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성과를 판단할 또 다른 기준은 냉방 이후다. 기존 난방배관을 이용하면서 실제 실내 온도가 얼마나 내려갔는지, 전력이나 유지관리 비용은 기존 방식과 비교해 어느 정도였는지, 이용객 불편이나 민원이 감소했는지를 수치로 확인해야 한다.

한편 공사는 이 사례로 한국지방공기업협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110개 참가 기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용인=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