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2031년 완공 예정인 국립박물관단지는 국가상징구역의 핵심 문화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여러 부처로 분산된 운영 주체를 문화체육관광부로 일원화해야 하는 행정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또한 급증하는 관람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부족한 상업 및 편의 시설을 확충하고 집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프라 도입 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대목입니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법안 개정을 추진 중이며, 행정수도의 위상에 걸맞은 지속 가능한 문화 관광 벨트 조성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구체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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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상반기 개관할 국립박물관단지 제2호 '도시건축박물관' 전경. (사진=행복청 제공) |
미국 워싱턴 D.C.의 박물관단지에 버금가는 문화관광 벨트로 나아갈 것이란 기대감은 높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2029년)과 국회 세종의사당(2033년) 건립 흐름과 맞물려 국가상징구역의 위상 강화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럴려면 지금부터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한 미래 청사진 마련을 필요로 한다. 대표적 과제는 2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다양한 정부부처로 분산된 기능을 문화체육관광부로 일원화할 수 있을지, 다음으로 미래 집객 효과를 담아낼 상업 기능 도입 여부 등으로 모아진다.
11일 행복청 및 세종시에 따르면 현재는 행복청이 박물관 통합운영지원센터를 토대로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립어린이박물관은 행복청, 내년 개관할 도시건축박물관은 국토교통부, 2029년 상반기 문을 열 디자인박물관과 2031년을 가리키는 국립민속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 2029년 디지털문화유산센터는 국가유산청, 2030년 상반기 준공될 국가기록박물관은 행정안전부, 2030년 국립여성사박물관은 성평등가족부로 분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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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내 시설 계획에는 상업 기능이나 편의 시설이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
현재 통합운영지원센터는 행복청에서 문체부로 자연스레 이관되는 흐름인데, 나머지 박물관의 미래는 아직 안갯 속에 있다.
정부는 최근 공공기관 통폐합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9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로 중심 조직을 일원화하는 방향을 설정했다.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보강과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단지 운영을 위한 선택이 주목되는 앞으로다.
또 다른 숙제인 집객 효과에 기댄 '상업 인프라' 도입 여부도 관심있게 다뤄야할 대목이다.
2023년 12월 문을 연 '어린이박물관'만 해도 지난 8월 기준 누적 관람객 50만 명을 넘보고 있다. 앞으로 박물관이 하나, 둘 늘면서, 박물관단지는 국내외 방문객 수요를 더욱 확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현재 계획상 내부 카페나 구내 식당 외에는 상업·편의시설 도입안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세종시 신도심 상권 전반이 공실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주소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단지 맞은편 중앙공원과 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일대에도 내부 카페와 식당 외에는 별다른 편의시설이 없다. 민간 식당은 호수공원 인근에 1곳 정도 있을 뿐이다.
통합운영센터의 미래 고민 지점도 여기에 있다. 제도적 기반은 '행복도시 박물관단지법' 개정안으로 뒷받침될 전망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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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단지 조성 사업 개요. (사진=행복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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