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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6 폐막

대구 물산업, AI·반도체와 융합 본격화

박노봉 기자

박노봉 기자

  • 승인 2026-09-13 14:51
물주간 폐막식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폐막 모습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 물산업이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하고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면서 지역 미래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6'은 물 관련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기술 교류와 사업 협력을 모색하면서 물산업의 시장 확대 가능성도 제시됐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물산업의 적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고도화된 수처리 기술이 반도체와 에너지 등 첨단산업의 생산환경과 연계되면서 기존 물기업들이 새로운 수요처를 찾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기업 간 거래를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성과를 냈다. 해외 구매 관계자와 국내 업체가 만나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고, 대기업과 공공부문의 수요를 지역기업의 기술과 연결하는 자리도 이어졌다.



그 결과 행사 기간 수출상담 규모는 350만 달러로 집계됐다. 계약 추진액도 190만 달러에 달해 지역기업의 기술이 실제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국제협력 분야에서도 대구의 물산업 기반을 알리는 활동이 진행됐다. 대구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보유한 시험·실증 환경과 기업 역량을 해외 관계기관에 소개하며 글로벌 협력 확대를 추진했다.

특히 시험·인증 분야의 국제적 네트워크와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고, 해수담수화와 물 재이용 분야의 해외 기관과도 교류하면서 지역 물기업의 국제시장 진출에 필요한 협력 기반을 넓혔다.



물산업의 미래 기술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기후변화와 물 부족 등 갈수록 복잡해지는 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에너지 기술 등을 접목하는 방안이 제시되면서 기술 융합이 향후 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물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시점에 개최돼 대구의 역할에도 관심을 모았다.

대구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시험·실증, 기업의 사업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만큼 앞으로 기업 지원 기능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확대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행사에서 형성된 기술 교류와 기업 간 협력이 실제 현장과 사업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구시는 지역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해 물산업을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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