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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2년 차의 반란'…인천폴리텍, 전국 반도체 경진대회 금상

산업 표준 '케이던스 버츄오소' 적용 칩 설계 역량 평가
신설 학과 불과한 반도체전자과, 실무 중심 교육 성과 결실
수시 1차 모집 맞춰 첨단 인재 양성 요람으로 부상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6-09-17 09:02
인천캠퍼스 전경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가 '제15회 한국폴리텍대학 IT 융합전자회로 설계 제작 및 반도체설계 경진대회'에서 반도체전자과 재학생들이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3명을 수상했다/사진=인천폴리텍 제공
국내 반도체 산업이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현장 맞춤형 인재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 기능대학이 산업체 표준 툴을 활용한 실무 교육으로 결실을 보아 주목받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이하 인천폴리텍) 반도체전자과는 지난 10일 남인천캠퍼스에서 열린 '제15회 한국폴리텍대학 IT 융합전자회로 설계 제작 및 반도체설계 경진대회'에서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3명 등 총 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폴리텍 캠퍼스 관련학과 대상으로 반도체 회로설계 분야의 교육 품질 향상과 현장 응용 기술력 평가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단순 이론 테스트를 넘어 집적회로의 스케매틱(회로도) 설계부터 성능 검증을 위한 모의실험, 최종 물리적 레이아웃(Layout) 구현까지 반도체 설계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인천폴리텍 반도체전자과가 2025년 신설된 지 불과 2년 차에 접어든 신생 학과라는 점에서 뜻깊다. 최근 반도체 팹리스(설계) 업계가 신입사원 채용 시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한 'EDA(전자설계자동화) 툴 숙련도'를 최우선으로 꼽는 상황에서, 이 학과는 글로벌 산업계 표준 도구인 케이던스(Cadence)사의 '버츄오소(Virtuoso)'를 교육 과정에 적극 도입했다.



대회 참가 학생들은 실제 반도체 파운드리·팹리스 기업에서 사용하는 개발 환경과 동일한 툴을 활용해 칩을 레이아웃했다. 이를 통해 이론 위주의 학술적 접근이 아닌, 실무 현장 규격에 맞춘 공정 설계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

학과 측은 기업 맞춤형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과 실전 문제 해결 능력 중심의 커리큘럼이 단기간 내 우수한 성과를 낸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학생 지도에 나선 이태욱 인천폴리텍 반도체전자과 교수는 "산업계의 실제 요구 사항을 교과목에 유기적으로 반영한 프로젝트 실습이 학생들의 직무 역량을 대폭 끌어올렸다"라며 "앞으로도 기업 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칩 설계·검증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해 실습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첨단 제조 및 반도체 인력 공급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인천폴리텍은 현재 2027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수시 1차 신입생 모집을 진행 중이다. 원서 접수 기간은 지난 9월 7일부터 시작해 오는 10월 1일까지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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