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수도권

[추석연휴 교통대책] 경기도, 시외버스 80대 증차 120회 증편

추석 연휴 교통대책 이용실적 사후검증 필요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26-09-22 10:28
경기도 특별교통대책(이미지)
경기도 특별교통대책 포스터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중교통 공급 확대 방안 대책을 마련하고, 시외버스 차량 80대를 추가하고 하루 운행 횟수도 120회 늘린다고 22일 밝혔다.

하지만 명절 교통대책의 실효성을 단순한 증차 규모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추가된 차량이 어느 노선에 집중됐는지, 실제 승객이 얼마나 이용했는지, 승용차 통행 감소나 주요 구간의 혼잡이 얼마나 완화되었는지가 중요하다.

도는 23일부터 27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외버스 40개 노선의 수송능력을 확대하고, 80대의 차량을 추가해 하루 운행 횟수를 기존보다 120회 확대한다. 이를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한 노선에 하루 3회가량 운행이 추가되고 차량은 2대씩 늘어나는 셈이다.

다만 평균값만으로는 명절 교통수요의 특성을 설명하기 어렵다. 귀성·귀경객은 특정 시간과 특정 노선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노선과 수요가 몰리는 노선에 동일한 규모로 차량을 배분한다면 전체 증차 대수와 실제 체감 효과 사이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노선별 증차 규모와 시간대별 배차계획을 함께 봐야 수송력 확대의 의미를 판단할 수 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상황에 따라 막차가 최대 1시간 연장된다. 터미널 등 승객이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택시 운행 확대도 유도한다.

철도 수송도 귀경객이 몰리는 시점에 맞춰 26일~27일 의정부경전철과 하남선, 별내선은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운행하고 7호선 부천 구간은 오전 2시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도로에서는 정체가 발생할 경우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하고 나들목 진입 조절 등을 안내한다. 도로 파손과 유실에 대비해 15개 시군의 지방도와 국가지원지방도, 교량 등에 대한 점검과 보수체계도 가동한다.

이처럼 대책의 범위는 버스뿐 아니라 철도와 도로까지 확대돼 있다. 그러나 정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분야별 조치를 나열하는 것보다 실제 이동량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측정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특히 현재 공개된 자료에서는 40개 노선별로 차량이 몇 대씩 늘어나는지, 노선별 운행 횟수가 얼마나 증가하는지, 해당 노선의 예상 이용객은 어느 정도인지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연휴 이후 확인해야 할 지표도 분명하다. 증편 계획 대비 실제 운행률과 추가 차량 이용 실적, 노선별 승차 인원, 좌석 이용률, 시간대별 혼잡도 변화 등을 비교할 수 있는 집계가 있어야 다음 귀성객 이동 수단에 미비점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주요 도로의 교통량과 통행속도까지 함께 분석한다면 대중교통 공급 확대가 승용차 이용 수요를 실제로 분산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80대 증차'라는 공급량에 있지 않다. 추가로 마련한 수송력이 실제 귀성·귀경객의 이동수단을 바꾸고 혼잡 구간의 부담을 낮췄는지가 정책 성과를 판단할 기준이다.

경기도가 연휴 종료 후 노선별 운행 및 이용 실적과 주요 구간의 혼잡도 변화를 공개한다면, 이번 교통대책이 단순한 명절 수송계획에 그쳤는지 실제 교통분산 효과로 이어졌는지를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