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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물포구-인천시, 철강산업 '긴급 구조' 요청

산업부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신청서 공식 제출
최종 지정 시 2년간 정책금융·R&D·고용안정 패키지 지원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6-09-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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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물포구와 인천시가 지난 21일 산업통상부에 제물포구 철강분야'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지정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사진=제물포구청 제공
지역 경제의 뿌리이자 뼈대인 철강 제조업이 휘청거리자 인천 제물포구가 정부에 긴급 구조 요청을 보냈다. 대외 통상 악재와 내수 경기 침체가 동시에 몰아치며 벼랑 끝에 몰린 지역 철강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사태가 악화되기 전 정부 차원의 방파제를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인천 제물포구와 인천광역시는 지난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물포구 지역 철강 분야를 대상으로 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 신청은 단순한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 전체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다. 현재 제물포구 내 철강 제조업계는 그야말로 '3중고(三重苦)'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한 철강 수요 절벽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 중심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및 관세 장벽 강화, 여기에 최근 가파르게 오른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까지 겹치면서 중소 철강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급감하고 경영난이 극격히 심화되는 양상이다.

만약 정부 심의를 거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최종 지정될 경우, 해당 지역은 향후 2년 동안 정부 중심의 전방위 종합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자금난에 직면한 중소기업과 협력업체에 긴급 경영안정자금 공급 및 정책금융 유예·확대가 이뤄지며, 기술 전환을 돕는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자금이 투입된다. 또한 이탈 가능성이 높아진 근로자들의 고용 유지와 전직 지원 프로그램도 다각도로 추진된다.



앞서 제물포구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실행 가능한 자체 방어책을 가동해 왔다. 현장 철강기업인들과의 연속 간담회를 개최해 원자재 가격 및 고용 애로사항을 접수했으며,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례보증 이자 지원 비율을 한시적으로 인상해 금융 숨통을 트여주기도 했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 손잡고 지정 촉구 서명운동을 펼치며 중앙정부를 향한 지역사회의 절박한 목소리를 집결시켜 왔다.

정부 지정 절차는 이제 본격적인 검증 무대에 오른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관계 부처 협의와 전문가 현장 실사, 심의위원회 의결 등 엄격한 심사 단계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철강산업은 제물포구의 지역 경제 기반이자 주민들의 일자리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라며 "위기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확산되기 전에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만큼, 인천시 및 산업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반드시 지정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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