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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불황에 끈 조인다…미추홀구의회, 외연수비 9500만원 전액 반납

의회 전원 만장일치 결정…추경 반영해 민생·취약계층 지원 재원으로
지난달 몽골 준모드시 공식 방문 이어, 하반기 연수 전면 취소로 '내실 의정'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6-09-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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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회가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국외연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전격 결정했다/사진=미추구의회 제공
지역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주민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가운데, 인천 미추홀구의회가 선제적인 예산 다이어트에 나섰다. 하반기로 예정되었던 의원 국외연수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관련 예산 전체를 구민 복지 재원으로 되돌려주기로 한 것이다.

22일 미추홀구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최근 전체 의원 간담회를 거쳐 올해 예정돼 있던 국외연수를 실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편성되어 있던 국외연수 여비 9500만 원은 제298회 정례회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전액 감액(반납) 조치됐다.

이번 연수 취소 조치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의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김진구 미추홀구의회 의장은 "주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제적 여파가 엄중한 상황에서 의회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마땅하다"며 "반납된 예산은 지역 경제를 살리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민생 안정 사업에 집중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의회의 해외연수를 둘러싼 실효성 논란이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미추홀구의회의 이번 전액 반납 결정은 지자체 재정 건전성 확보와 책임 의정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반납된 9500만 원은 추경을 거쳐 지역 내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현안 사업의 마중물로 활용될 예정이다.



다만 의회는 필요한 국제 교류 활동까지 외면한 것은 아니다. 앞서 8월 미추홀구의회는 자매결연 21주년을 맞이한 몽골 준모드시의 공식 초청을 받아 현지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의회는 준모드시 6개 동에 설치된 아동보호센터에 ODA(공적개발원조) 물품을 투명하게 전달하는 한편, 바양주르흐구·날라이흐구 의회 등과 연쇄 면담을 통해 원도심 재생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정책 협력을 논의했다. 단순 견학성 연수는 과감히 정단하되, 교류 성과가 명확한 공식 외교 일정은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내실 위주의 의정'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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