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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영암군 반딧불이 축제.(사진=영암군 제공) |
22일 영암군에 따르면 19일부터 20일까지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열린 '2026 영암 반딧불이 축제'에 8,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올해 축제는 늦반딧불이 관찰을 중심으로 영암의 역사와 천문, 생태자원을 야간 관광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25년에 이어 반딧불이 탐사 프로그램의 사전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되면서 행사 전부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축제 참가자들은 왕인박사유적지 숲길을 따라 이동하며 늦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했다. 현장 접수에도 방문객이 몰리면서 반딧불이를 활용한 체험형 생태관광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암군은 관광객 유치와 함께 생태환경 보전에도 초점을 맞췄다. 탐사구역을 관리하는 동시에 반딧불이 서식 환경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관광과 자연보호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했다.
올해 처음 마련된 천문 프로그램은 축제의 콘텐츠 영역을 넓혔다. '최지몽의 별빛학교-늦반딧불이 숲에서 만나는 우주'에서는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광주지부 천체관측지도사 7명이 망원경 7대를 활용해 참가자들에게 별과 행성을 관측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고려시대 천문학자인 최지몽의 이야기를 천체 관측과 함께 풀어내면서 역사 인물을 단순한 문화유산 소개에 그치지 않고 야간 체험 콘텐츠로 확장했다. 축제 둘째 날에는 밤하늘에서 큰 별똥별이 관측되면서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기도 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됐다. 불멍과 별멍 공간을 비롯해 반딧불이 비누 및 생활소품 만들기, 환경놀이, 생태키트 제작 등이 마련돼 어린이와 가족들이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영암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반딧불이가 서식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지역의 역사·인문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방안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암=장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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