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세종시는 출범 100일을 맞아 신임 행정부시장 임명과 조직 개편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 및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시정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8일 기자 간담회에서 공약 실행 계획을 발표한 뒤 대규모 드론 쇼와 불꽃놀이를 통해 시정 도약의 의지를 대내외에 선포할 예정입니다. 다만 조직 확대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재정난 속에서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과제가 향후 시정 운영의 핵심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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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조직체계. 10월 8일 민선 5기 시 정부 출범 100일을 넘어 2027년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자료, Chat gpt로 재구성) |
민선 5기 세종시 정부는 지난 7월 1일 출범한 후,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출범 100일을 넘어선다.
이 시점까지 공약 과제부터 산적한 현안들을 재정비하고, 조직개편과 인선 안을 원활히 마무리해야 하는 숙제가 남겨져 있다. 4년이란 짧은 시간과 재정난 아래, 시 정부의 성공적 초석을 다지는 게 중요해졌다.
공교롭게도 10월 10일 토요일 중앙공원에선 성공 시 정부의 도약과 행정수도 완성을 염원하는 '불꽃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세종 한글축제와 맞물려 메인 이벤트로 준비되는 행사로, 이날 오후 8시 40분부터 밤 9시까지 20분간 드론 2000대의 쇼타임과 불꽃놀이(약 5분)가 세종시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조상호 시장은 앞선 10월 8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청사진을 펼쳐 놓을 예정이다. 이 자리의 초점은 공약 과제 실행계획과 현안 대응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조직 정비는 더딘 양상이지만, 이 같은 로드맵에 올라 타고 있다.
당장 행정부시장직은 오는 28일 배일권 신임 부시장 취임과 함께 88일의 공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제42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1999년 공직에 입문한 뒤, 행정안전부 글로벌전자정부과장, 혁신기획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및 디지털정부혁신실 공공지능데이터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직전까지 인공지능정부기반국장을 역임한 만큼, 재정난 극복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AI 기반 스마트 행정수도 건설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보좌진 퍼즐도 하나, 둘 맞춰가고 있다.
국회의원실 보좌관 출신의 이소연 정책보좌관에 이어 시의원을 지낸 김영현 소통특별보좌관이 합류했고, 이제 정책수석과 경제·문화·청년특보까지 3명의 인선을 앞두고 있다. 개방형 임기제인 보건소장과 대변인도 모집 절차를 밟고 있다.
▲민선 5기 조직개편안, 2027년 1월 본격화… 재정 소요는 증가=세종시 행정기구·정원 조례안을 토대로 보면, 핵심은 행정수도 완성과 미래 신산업 육성, 민생·복지·안전 수요 대응을 위한 '경제·산업 조직의 분리', '경제·문화부시장 전환', '66명 증원과 연간 60억 원대 인건비 반영' 등으로 요약된다.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경제산업국은 경제국과 신성장산업국으로 분리된다.
경제국은 시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경제 분야에 집중하고, 경제정책과 사회연대경제, 에너지 관리부터 기업 성장·인재 육성, 일자리, 창업벤처, 소상공인과 상권 활성화 등을 담당한다.
신성장산업국은 미래 먹거리 발굴의 전진기지 역할을 소화한다. 전략·주력 산업과 대학 유치·이전, 산학협력에 이어 AI 정책 총괄과 지식서비스산업, 스마트도시, AI 데이터를 포함한다.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 국가산업단지 개발, 특화전략사업도 한데 맡는다.
경제부시장은 '경제·문화부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경제국과 신성장산업국, 도농상생국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국까지 관할하도록 했다. 경제·산업에 문화 분야까지 결합한 정책 컨트롤타워 성격을 강화한 셈이다.
조직 곳곳의 기능 재배치도 이뤄진다.
기획조정실에는 기본사회와 특별자치정책, 교육지원·평생교육, 정주 여건 개선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시민안전실은 재난·안전 상황 관리와 초기 대응 기능을 구체화하고, 노동정책과 노동감독, 산업 안전 감독 업무까지 관장한다. 보건복지국도 아동과 청소년, 통합돌봄, 노인·장애인, 보건의료와 감염병 대응 등의 기능을 세분화한다.
기존 시설관리사업소는 공원관리사업소로 재편한다. 공원·녹지 유지관리와 보행교, 중앙호수공원 관리 등을 전담하도록 기능을 명확히 했다.
이 같은 조직 재편 및 확대에 따라 공무원 수도 크게 늘어난다. 시 전체 정원은 현재 2680명에서 2746명으로 66명 증가한다. 집행기관은 1956명에서 2020명으로 64명, 의회 사무기구는 70명에서 72명으로 2명 확대된다.
증원 인력 66명의 연간 인건비는 약 62억 6000만 원으로, 2027년 64억 4800만 원~2031년 72억 5700만 원까지 증가세로 추산하면 향후 5년간 342억여 원 투입을 예고하는 수치다. 이는 지방세로 충당하고,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연평균 3%로 가정한 계산이다.
결국 성패는 실제 성과를 얼마나 가져올 수 있느냐로 모아진다.
미래 성장 분야의 추진력을 확보하고 행정수도 완성에 대비한다는 명분은 분명한데, 매년 70억 원 안팎의 인건비는 부담이다.
▲3개 공공기관의 임원 선임도 본격화=현재 공석 중인 도시교통공사 사장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직(각각 임기 3년)에 대한 인선 절차도 본격화하고 있다. 임기 2년의 세종테크노파크(TP) 원장도 올해 말까지 공모 절차를 거쳐 새로 뽑는다.
3명의 신임 기관장은 권영걸 세종연구원장에 이어 올 하반기 세종시의회 인사 청문회를 거쳐 선임 절차를 밟게 된다. 이어 문화관광재단과 신용보증재단 등 후속 인선도 줄줄이 뒤따른다.
시민사회 관계자는 "민선 5기 시 정부가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재정난부터 적재적소 인선 지연, 공약 이행 및 산적한 현안 해소란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올 하반기는 시정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험대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 통과란 최우선 과제 실현 등 세종시 정상 건설에 초점을 맞춘 민관정의 공동 노력을 필요로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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