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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하룻밤 크루즈’ 8항차…체류관광 넓혔다

승객 5901명 중 1470명 야간관광
CIQ 협력으로 심야 운영 기반 구축
2030년 연간 20항차 이상 목표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09-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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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부산항에 머문 오버나잇 크루즈선 아자마라 퍼슈트호가 야간에 부두에 정박해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크루즈 관광이 짧게 머물다 떠나는 기항형에서 하룻밤 이상 체류하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9월 24일 입항한 아자마라 퍼슈트호를 끝으로 올해 부산항 오버나잇 크루즈 8항차의 운영을 마쳤다.

올해는 오세아니아 크루즈와 리츠칼튼 요트컬렉션, 포낭, 씨본, 더 월드, 아자마라 등 글로벌 럭셔리 선사와 선박이 부산항에서 숙박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8일에는 2박 3일 일정의 더 월드호와 1박 2일 일정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동시에 부산항에 머물렀다.



두 선박의 승객 가운데 약 470명이 부산의 야간관광을 즐겼다. 마지막 승객은 이튿날 오전 1시 30분께 배로 돌아갔다.

장기 체류 일정은 선사들의 요청과 관계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럭셔리 크루즈 선사들은 부산에서 관광할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1박 2일이나 2박 3일 일정의 기항을 지속해서 요청해 왔다.



부산항만공사는 세관·출입국심사·검역 등 CIQ 기관과 협의해 크루즈터미널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심야에 이동하는 승객을 지원할 체계를 갖췄다.

올해 부산항에 들어온 오버나잇 크루즈 8항차에는 승객 5901명이 탑승했다. 이 가운데 1470명은 오후 10시가 넘도록 부산에 머물며 관광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선박의 정박 시간 연장이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늘리는 체류형 관광 모델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선사 유치도 확대한다.

2027년에는 아자마라와 포낭, 리츠칼튼 요트컬렉션, 실버씨 등의 오버나잇 크루즈 약 10항차가 부산항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 오버나잇 일정이 없었던 실버씨는 부산항만공사가 지난 8월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한 선사 대상 마케팅을 통해 내년 신규 3항차를 확정했다.

실버 클라우드호가 2항차, 실버 뮤즈호가 1항차 운항한다.

부산항만공사는 2030년까지 연간 오버나잇 크루즈를 20항차 이상으로 늘리고 체류형 기항을 준모항과 모항 운영으로 단계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CIQ 기관과의 협력이 오버나잇 크루즈 운영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라며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토대로 글로벌 선사와 이용객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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