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
  • 충북

이종배 의원, 장애인고용공단 성비위·금품수수 등 반복 지적

윤리경영 옴부즈만 최근 3년 대면회의 한 차례도 없어
청렴도 하락까지 겹쳐…감시·관리체계 전반 재점검 촉구

홍주표 기자

홍주표 기자

  • 승인 2026-09-28 16:47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최근 3년간 성 비위와 금품 수수, 회계 부정 등 심각한 내부 비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조직의 종합청렴도 지표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내부 감시 기구인 윤리경영 옴부즈만 회의가 모두 서면으로만 진행되는 등 형식적으로 운영되어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종배 의원은 반복되는 비위를 방지하기 위해 조직문화와 관리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대면 점검 등 실질적이고 강화된 내부통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종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최근 3년간 성 관련 징계 5건과 금품·회계 비위가 이어졌지만, 윤리경영 옴부즈만 회의는 7차례 모두 서면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의힘 이종배(충주·4선, 사진) 의원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성희롱과 성추행, 스토킹 등 성 관련 징계는 모두 5건 발생했다.

세부적으로는 ▲성희롱 파면 ▲성희롱 해임 ▲성추행 해임 ▲스토킹·성희롱 강등 ▲스토킹·성희롱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성 관련 징계 외에도 다른 유형의 내부 비위가 확인됐다. 공단 본부 일반직 3급 직원은 알선·청탁 금지와 금품수수 금지, 성희롱 등의 사유로 파면됐고, 일반직 1급 직원도 회계질서 문란과 직무 권한을 행사한 부당행위 금지 위반 등으로 파면 처분을 받았다.



또 금품 등 수수 금지와 부당이득 수수 금지 위반으로 감봉 처분을 받은 사례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견책 처분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공단 직원이 직무 관련자에게 금전 무상 대여를 요구했다가 다음 날 철회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감봉 처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반복되는 비위와 함께 내부 감시기구의 운영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윤리경영 옴부즈만은 7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모두 서면으로 진행됐고, 회의 결과도 '안건별 의견 수렴'에 그쳤다는 게 의원실 설명이다.

공단의 청렴도 지표도 하락했다. 2025년도 경영실적평가에서 종합청렴도는 전년도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떨어졌으며, 내부체감도 역시 특혜 제공과 인사 위반, 갑질 행위, 부정청탁, 예산 부당집행 등 전 분야에서 전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장애인 권익 보호와 고용 확대라는 공적 책임을 수행하는 기관일수록 더욱 엄격한 윤리성과 내부통제가 요구된다"며 "반복되는 비위를 개인 일탈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조직문화와 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리경영 옴부즈만이 단순한 서면 의견수렴 기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대면 점검과 현장 의견 청취 등 실효적인 방안을 마련해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충주=홍주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