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제조업체들의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가 3개 분기 연속 상승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여전히 기준치를 밑도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이 생산 비용 상승과 수주 여건 악화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수익성 확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기업들은 경영 부담 완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의 세제 혜택 강화와 정책금융 확대 등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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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상공회의소는 28일 관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최근 3년 간 BSI지수. (사진=대전상의 제공) |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태희)는 관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94'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4분기 전망지수는 올해 2분기 '80'에서 3분기 '90', 4분기 '94'로 점차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 내수 판매 부진 등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지역 제조업체들의 경기 회복 기대가 본격적인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기업경기 실적지수는 '83'으로 전분기(79)보다 4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치를 하회했다. 부문별 4분기 전망지수는 매출액 '99', 영업이익 '89', 설비투자 '100', 자금사정 '89'로 나타나 설비투자를 제외한 주요 부문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자금사정 전망이 상대적으로 낮아 기업들의 수익성과 자금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56.2%가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수준 달성'은 35.6%, '초과 달성'은 8.2%에 그쳤다. 목표 달성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에너지 등 생산비용 상승'(40.3%)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판매·수주 여건 악화'(31.9%), '환율 변동성'(11.1%), '인건비 증가 및 인력 확보 애로'(9.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역 제조업체들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적정하다고 응답한 원·달러 환율은 평균 1342.8원으로, 조사 시점 환율인 1360.4원보다 17.6원 낮았다.
지역 제조업체의 원부자재 및 부품 해외 수입 의존도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의 81.7%가 일부라도 해외에서 원부자재와 부품을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비중은 '10% 미만'이 22.5%로 가장 많았으며, '20% 이상 30% 미만'과 '전량 국내 조달'이 각각 18.3%, '10% 이상 20% 미만'이 14.1%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전체 응답 기업의 26.8%는 원부자재 및 부품의 해외 수입 비중이 3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지역 소재 기업 세제 혜택 강화'와 '지역 투자보조금·정책금융 확대'가 각각 28.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지역 소재 기업 대상 규제 완화'(16.4%), '지역 인력난 해소'(12.3%), '지역 산업 인프라 확충'(5.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경기전망지수가 2분기 이후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원자재·에너지 가격 등 비용 부담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체감하는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지역기업의 경영 부담을 덜고 투자 여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세제·금융 지원과 규제 개선 등 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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