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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군 덕숭산 수덕사에서 진행 중인 환지본처 기념전 예산군 제공 |
보경사 성보박물관이 마련한 '보경사 영산회상도와 지장보살도 환지본처 기념전'은 지난 9월 30일 예산군 덕숭산 수덕사 근역성보관에서 막을 올렸다. 전시는 오는 11월 16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조선 후기 불교회화를 보여주는 영산회상도와 지장보살도가 있다.
두 작품은 1778년 제작된 불화로, 1999년 보경사에서 도난된 뒤 다시 존재가 확인됐고 환수 절차를 거쳐 원래 자리인 보경사로 돌아왔다.
전시명에 포함된 '환지본처(還至本處)'는 '본래 있던 곳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환수된 작품을 공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문화유산이 본래의 장소로 돌아오기까지 거친 과정과 그 가치에 주목하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은 두 불화와 함께 보경사의 팔상도도 살펴볼 수 있다.
팔상도는 석가모니 부처의 생애를 여덟 장면으로 표현한 불화로, 조선 후기 불교미술의 한 흐름을 이해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전시장에는 작품 자체뿐 아니라 제작 배경과 도난, 환수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도 마련됐다.
이에 따라 관람객이 불화의 미술사적 특징과 함께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환수라는 주제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영산회상도와 지장보살도, 팔상도를 한 공간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각각의 작품을 통해 당시 사찰에서 불화가 제작되고 전승된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는 '2026 K-뮤지엄 지역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전시 기간에는 관람객이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인 인경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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