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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렌지 구룡포GC 골프장 조성사업 위치도. (사진=포항시 제공) |
박용선 포항시장은 13일 오전 9시 30분 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포항시 민선9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갖는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민선9기 포항시정 100일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오렌지 구룡포GC 조성사업 개발행위 허가와 관련해 담당과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는지, 인수위 역시 보고를 받았는지에 대해 당시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진행된 포항시 자체감사에서 당시 도시계획과장이 박용선 시장 당선인과 인수위에 해당 골프장 조성사업에 대해 보고(말이나 글로 알림)를 했고, 김복수 도시안전주택국장은 담당과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개발행위허가를 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장 조성사업 개발행위허가는 아파트 건축 허가와 동일한 선상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박용선 시장은 지난 9월 1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해당 골프장 조성사업 개발행위와 관련, 철저한 진상 규명과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로부터 한 달이 다가오도록 사법기관 수사 의뢰와 감사원 감사 요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법무팀이나 감사실에서는 사법기관 수사 의뢰와 감사원 감사 의뢰를 지시받은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문제는 전임 시장 체제에서 사업자의 재정 건전성과 관광숙박시설 건립,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확보 문제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했던 사업이 시장 교체기(인수위 활동 기간·시장 취임 7일 전)에 전격 허가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업은 2023년 관련 업체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사업자의 재정 건전성에 논란이 일었다. 전임 시장 체제에서는 사업자의 재정 건전성과 관광숙박시설 건립 계획,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확보 문제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시장도 이런 이유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조건을 갖춘 뒤 절차를 진행하라는 취지로 사실상 보류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일 '오렌지 구룡포GC 조성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란 성명서를 내고 "박용선 시장은 즉각적인 감사와 수사의뢰로 자신이 제기한 의혹을 규명하고 검증이 끝나기 전까지 사업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들은 "신임 시장 취임이후 그간 진행사항을 상세히 보고한 뒤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옳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업체와 포항시 간의 다리 역할을 하는 특정세력이 있는 것 같다"며 "토호세력이 더 이상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감사원 감사와 경찰 수사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랜지 구룡포GC 조성사업은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 산121-2번지 일원 110만4327㎡(옛 채석장 부지)에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관광숙박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비 1070억원의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 시행은 지역에 별도 법인을 둔 포항에스앤디(주)(대표 강성오, 50대)가 맡고 있다. 이 업체는 1070억원을 들여 골프장을 건립해 운영한다.
공공기관 공개 데이터(지난 7월 22일)에 따르면 포항에스앤디(S&D)는 2021년 8월 설립한 부동산 개발업체(종업원 1~9명)며 북구청 앞 청라빌딩 301호에 경북도개발공사와 함께(가운데 칸막이 설치함) 입주해 있다. 전화번호는 114에 등록돼 있지 않으며 건물에 간판도 없고 출입문에 명패도 없다. 포항시 직원은 누가 담보를 제공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은행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박용선 시장은 1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해 "포항시장직 인수위를 통한 보고도 없이 개발행위허가가 나 버렸다"며 "해당 국장, 과장, 실무진까지 인사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후 담당 국장과 과장, 팀장 등이 타 부서로 전보됐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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