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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년 전 소토산의 함성, 오늘 시민의 손으로 여는 ‘사람 중심’ 새 하늘

무대 위로 되살아난 1894년 꿈, 관객과 배우가 함께 만든 감동 마당극
지역과 연대 넘어 전한 ‘인내천(人乃天)’ 정신
자랑스러운 논산 동학의 역사를 미래로… ‘논산 소토산동학평화공원’ 향한 첫걸음

장병일 기자

장병일 기자

  • 승인 2026-10-11 09:44

논산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는 지난 10일 시민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한 동학극 「소토산 새 하늘」을 공연하며 1894년 논산 소토산에 집결했던 동학농민군의 역사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겼습니다. 이번 행사는 전통연희와 연극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동학의 핵심 사상인 인권과 상생의 정신을 현대적 생활문화예술로 재현했으며, 전국 각지의 관련 단체들이 참석해 연대와 계승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사업회는 향후 '논산 소토산동학평화공원' 건립을 추진하여 선조들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고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미래 세대에 지속적으로 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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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가 마련한 논산 동학극 「소토산 새 하늘」 공연이 지난 10월 10일 논산문화원 앞마당과 향기마루에서 열렸다. 단체 기념사진.(사진=장병일 기자)
논산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가 마련한 논산 동학극 「소토산 새 하늘」 공연이 지난 10월 10일 논산문화원 앞마당과 향기마루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1894년 늦가을 전국의 동학농민군이 논산 소토산에 모여 공주를 향해 출정했던 역사를 되새기고, 동학농민군이 꿈꾸었던 사람 중심의 세상과 평화의 가치를 오늘의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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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1894년 늦가을 전국의 동학농민군이 논산 소토산에 모여 공주를 향해 출정했던 역사를 되새기고, 동학농민군이 꿈꾸었던 사람 중심의 세상과 평화의 가치를 오늘의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사진=장병일 기자)
특히 이번 공연은 전문 배우가 아닌 시민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해 지역의 역사를 무대에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시민들이 지역의 역사를 배우고 연극과 전통연희로 표현함으로써, 동학농민혁명을 과거의 사건에 머물지 않고 오늘의 삶 속에서 되살리는 생활문화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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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극 「소토산 새 하늘」을 연출한 민경진 배우.(사진=장병일 기자)
이날 행사에는 충남 지역뿐 아니라 부산, 정읍, 순창 등 여러 지역의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지역을 넘어 각 단체의 활동을 공유하고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교류와 연대를 나누는 자리였다.



오후 4시부터는 논산문화원 앞마당에서 윤숙희 시낭송가의 진행으로 논산 동학극 <소토산 새 하늘>의 시작을 알리는 ‘여는 마당’과 본 공연이 차례로 펼쳐졌다.

‘논산두레풍장 소리 보존회’(송동의 외 5명: 김경열, 양일원, 이은중, 유원영, 양혜은)와 ‘논산 민예총 풍물세상 두드림’의 신명 나고 힘찬 두레 가락이 과거 소토산에 모여들었던 동학농민군의 함성을 일깨웠다.

순국선열과 민주열사를 모시는 묵념에 이어 김선덕 논산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장의 환영사와 이용길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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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소리극 동학 연출자인 이걸재 씨의 특별 소리 무대 “운집가”와 희생된 농민군을 위로하는 진혼무가 청중의 가슴을 울렸다.(사진=장병일 기자)
이어 춘하추동낭독회 박승덕 씨의 시 낭독(윤여진 부회장 작 「황화대 애가」)이 현장을 숙연하게 했으며, 공주 소리극 동학 연출자인 이걸재 씨의 특별 소리 무대 “운집가”와 희생된 농민군을 위로하는 진혼무가 청중의 가슴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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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농장 정진채 대표가 작곡하고 김선덕 회장이 작사한 논산동학의 노래 「소토산 새 하늘」을 정진채 가수가 최고의 가창력으로 큰 감동을 선사해 관객을 논산 동학의 역사 속으로 이끌었다.(사진=장병일 기자)
음악농장 정진채 대표가 작곡하고 김선덕 회장이 작사한 논산동학의 노래 「소토산 새 하늘」을 정진채 가수가 최고의 가창력으로 큰 감동을 선사해 관객을 논산 동학의 역사 속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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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공연 「소토산 새 하늘」(극본 윤여진, 연출 민경진)은 전국 동학농민군의 논산 집결과 소토산 해방구, 충청 감영을 향한 출정에 이르는 과정을 마당극으로 풀어냈다. 논산두레풍물과 대북 연주, 설장구, 북춤, 판소리, 청수봉전, 진혼굿 등 다양한 전통연희가 극중에 어우러져 역사극의 감동과 우리 전통예술의 흥겨움을 함께 전했다.(사진=장병일 기자)
본 공연 「소토산 새 하늘」(극본 윤여진, 연출 민경진)은 전국 동학농민군의 논산 집결과 소토산 해방구, 충청 감영을 향한 출정에 이르는 과정을 마당극으로 풀어냈다. 논산두레풍물과 대북 연주, 설장구, 북춤, 판소리, 청수봉전, 진혼굿 등 다양한 전통연희가 극중에 어우러져 역사극의 감동과 우리 전통예술의 흥겨움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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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김선덕 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꿨던 선조들의 뜻이 우리 마음속에 ‘자랑스러운 논산동학도’의 자부심으로 새롭게 자리잡길 바란다”고 밝혔다.(사진=장병일 기자)
논산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김선덕 회장은 “‘사람이 곧 하늘(人乃天)’이라는 동학의 핵심 사상은 인권과 상생, 공동체 회복이 절실한 현대 사회에도 매우 유효한 시대적 메시지”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꿨던 선조들의 뜻이 우리 마음속에 ‘자랑스러운 논산동학도’의 자부심으로 새롭게 자리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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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회가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는 ‘논산 소토산동학평화공원(가칭)’ 건립이다. 1894년 동학농민군이 모여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소토산을 역사와 평화의 공간으로 조성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 전하겠다는 구상이다.(사진=장병일 기자)
논산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는 2020년 창립 이후 논산 지역에 묻혀 있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발굴하고, 공연과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 정신을 시민들과 나누어 왔다.

사업회가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는 ‘논산 소토산동학평화공원(가칭)’ 건립이다. 1894년 동학농민군이 모여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소토산을 역사와 평화의 공간으로 조성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 전하겠다는 구상이다.


논산=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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