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수도권

"돈 내고 버리던 골칫거리"…부평구, 임목폐기물 '친환경 에너지'로 완벽 부활

"돈 내고 버리던 폐기물, 연간 3900만 원 아낀다"
석탄 600kg 대체하는 목재펠릿…탄소중립 선도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6-10-13 15:42
1. 임목폐기물 무상처리 업무협약식
인천 부평구가 지난 12일 구청에서 ㈜천일에너지와 임목폐기물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부평구청 제공
인천 부평구가 지자체 골칫거리 중 하나였던 '임목폐기물'을 무상으로 처리하고 이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탈바꿈시키는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과거에는 예산을 들여가며 폐기하던 부산물을 오히려 에너지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면서, 예산 절감과 탄소 감축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인천 부평구는 지난 12일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인 ㈜천일에너지와 손을 잡고 '임목폐기물 친환경 재생에너지 자원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시 내 가로수 정비와 공원 관리, 위험수목 제거 등 정기적인 조경 작업 과정에서는 매년 막대한 양의 나뭇가지와 부산물인 임목폐기물이 발생한다. 지금까지 일선 지자체들은 이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 협약에 따라 ㈜천일에너지는 관내에서 발생하는 임목폐기물을 전량 무상으로 수거해 간다. 수거된 부산물들은 단순 매립이나 소각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공정 과정을 거쳐 목재칩과 목재펠릿 등의 고부가가치 친환경 재생에너지 자원으로 가공된다. 이 연료들은 최종적으로 열병합발전소에 공급되어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평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치를 통해 구는 연간 약 300톤에 달하는 임목폐기물을 감량하는 한편, 매년 폐기물 위탁 처리에 소요되던 약 3900만 원의 혈세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지니는 환경적 가치는 단순한 예산 절감을 넘어선다. 전문가들은 자원 재순환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목재펠릿 1톤을 사용할 경우, 유연탄 등 석탄 약 604.65kg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무려 1.48톤이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후변화 위기 대응이 전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른 시점에서, 지자체 차원의 생활 속 자원 재활용이 실질적인 탄소 배출 저감으로 이어지는 모범적인 선례가 될 전망이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협약 체결식에서 "이번 민관 협력을 통해 그간 버려지기 일쑤였던 임목폐기물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완전히 탈바꿈시키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위기와 지역 내 환경 현안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지속 가능한 녹색 도시 부평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