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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사정리 동학군 추정묘소 역사적 성격 학술적으로 짚는다

'항쟁의 기억을 발굴하다' 학술세미나 개최…3차 시굴조사 성과 공유

홍주표 기자

홍주표 기자

  • 승인 2026-10-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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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사정리 동학군 추정묘소 시굴조사 학술세미나 안내문.(사진=음성군 제공)
음성군이 2017년부터 이어온 사정리 동학군(항일의병) 추정묘소 조사 성과를 공개하고, 유적의 역사적 성격과 향후 보존·활용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군은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16일 음성 생활문화센터에서 '항쟁의 기억을 발굴하다'를 주제로 사정리 동학군(항일의병) 추정묘소 발굴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3개 발표로 진행된다. 제1발표에서는 최범식 음성군 학예연구사가 그동안의 발굴 조사 경과를 소개하고, 제2발표에서는 정춘택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 조사연구팀장이 올해 실시한 제3차 시굴조사 성과를 설명한다.

이어 박상현 충북대학교 강사는 '음성 사정리 동학군(항일의병) 추정 묘소,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를 주제로 향후 보존과 활용 방향을 제시한다.



해당 추정묘소는 음성읍 사정리 산46-1번지 일원에 6기의 봉분이 남아 있으며, 오래전부터 동학농민군 또는 항일의병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져 왔다.

특히 1907년 9월 의병과 일본군의 사정고개 일원 교전 기록과 최소 6명의 의병 사망 기록을 토대로 연관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군은 유적의 성격을 확인하기 위해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 제3차 발굴(시굴)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4~6호 추정봉분에 탐색트렌치를 설치해 봉분 조성 상태와 토층을 살폈다.



조사 결과 매장주체부와 유해, 부장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지형을 이용해 토사와 잡석을 성토한 양상이 확인돼 묘역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검토할 수 있는 고고학적 자료를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고고학적 조사 성과와 문헌자료, 지역에서 전해오는 이야기를 함께 살펴 사정리 추정 묘소의 역사적 성격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제45회 설성문화제와 연계해 조사 성과를 주민들과 공유하고 향후 연구와 보존·활용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성=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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